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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대 명주(감홍로·죽력고·이강주)

‘술마켓’에서 소개하는  이 달의 전통주 이야기①

조선 3대 명주(감홍로·죽력고·이강주)

 

술마켓(www.soolmarket.com)은 대한민국 전통술을 홍보하고, 올바른 주류 문화를 추구하는 전통주 유통회사다. 이번 호부터 ‘술마켓’이 제공하는 이 달의 전통주 이야기를 연재한다.<편집자 주>

조선시대에 3대 명주가 있었다

조선 중엽에서 일제시대까지 전설처럼 조선 3대 명주라고 불리던 3가지의 술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감홍로, 죽력고, 이강주이다.

일제시대 육당 최남선이 소개한 조선 3대 명주가 지금까지 명맥이 끊이지 않고 내려오고 있다.

지금처럼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만들어낸 3대 맛집, 3대 음식점같은 것이 아니라 일제시대 당시 TV도 라디오도 없던 시절에 조선팔도에 명주라고 소문이 퍼졌던 3대명주를 소개한다.

◇ 감홍로(甘紅露)

감(甘)은 단맛을, 홍(紅)은 붉은 색을, 로(露)는 증류할 때 소주고리에 맺히는 술이 이슬과 같다는 의미이다. 또한 로(露)는 임금님께 진상한 술에만 사용 할 수 있는 글자였다. 감홍로는 원래 평양에서 만들어지던 술이었으나 고 이경찬 옹이 평양에서 감홍로뿐만 아니라 문배주 등도 생산하다가 6.25전쟁을 피해 파주로 내려오면서 현재 남한에서 맥이 이어지게 된 것.

그러나 당시 국내의 양곡관리법에 의해 잠시 맥이 끊겼다가 1986년부터 다시 생산해오고 있다. 고 이 옹이 사망 후 그의 둘째 아들 이기양 명인에게로 전승되다가(첫째는 문배술 전수), 명인이 2000년에 사망한 후 현재는 고 이 옹의 막내 딸인 이기숙 명인이 이어받아 생산 중이다.

감홍로는 평양의 3대명물 중의 하나였으며, 과거『춘향전』에서 몽룡과 춘향이 이별하는 장면에서 향단이에게 이별주로 감홍로를 가져오라하는 대목과,『별주부전』에서 자라가 토끼의 간을 빼앗기 위해 용궁으로 꼬시는 장면에서도 등장하는 우리나라 전통 증류주이다.

감홍로는 누룩을 맷돌로 갈고 발효시켜 고두밥과 메조를 더해 증류를 한다. 증류후 2개월의 안정화를 거치고 다시 약재를 넣어 1년간을 숙성시키는 술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이는 술인지 알 수 있다.

맛은 처음에는 약간의 단맛이 있고, 8가지 한약재가 어우러져 입안에서 은은한 한방 향이 돈다. 40도의 소주이지만 목넘김이 부드럽고 부드러운 계피향이 나는 술이라고 한다.

식품명인 제43호

◇ 죽력고 (竹瀝膏)

죽력고는 4대에 걸쳐 약 130년 동안 전승된 전통주로 전라북도 태인에 사는 송명섭 명인은 죽력고 내리는 법을 모친에게 배웠다.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거들어 주던 것이 어느 순간 몸에 축적되어 죽력고 만드는 비법을 습득하게 되었다. 어머니인 은계정(1917~1988)은 친계인 친정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죽력고, 호마주, 연엽주 등의 비방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고, 술도가를 운영하며 계승하였다. 외증조부 은재송(1864~1945)과 외조부인 은경례

(1888~1950)는 한약방을 운영하며, 치료보조제로 죽력고를 사용하였다. 일제강점기 주세법(밀주 단속)시행 시에도 치료약 명분으로 단속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죽력은 대나무 잎과 가지를 사흘 동안 고아 내린 것이다. 쌀과 누룩으로 20일 걸려 술을 빚은 뒤, 죽력을 뿌린 소줏고리로 증류해 만든 술이 죽력고다.

도수는 32도이며 향은 풀내음과 비슷한 향이며 알싸하고 상쾌한 맛 대나무 특유의 향이 난다.

이 죽력고가 귀한 술인 이유는 바로 죽력이 만들기가 매우 힘이 들기 때문인데 대나무를 불에 쬐어서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는 수액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전통적인방식으로 죽력을 얻으려면 1주일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얻는 양은 소량에 불과하기때문에 죽력고가 명주로 인정받는 것이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3호 / 식품명인 제 48호

 

◇ 이강주(梨薑酒)

조선중엽부터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되었던 우리나라 명주중 하나로 경도잡지, 동국세시기에 그 기록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강주는 고종때 한미통상조약 체결당시 국가 대표술로 동참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발효학을 전공한 조정형 명인이 집안대대로 가양주로 전승돼 오던 이강주 비법을 계승, 발전하여 1991년에 대중화한 전통주이다.

이강주(梨薑酒)는 조선시대 3대 명주 중 하나로서, 전통소주에 배(梨:배나무 이)와 생강(薑:생강 강)이 들어간다 하여 이강주라 불리게 되었으며 예전에는 약의 의미인 이강고(梨薑膏)라 불렸다.알코올 도수 25도의 미황색이 감도는 약소주인 이강주는 배의 알싸한 청량감과 간기능에 효과가 있는 생강, 숙취를 완화해주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울금, 맵고 단 계피 그리고 목넘김을 부드럽게 해주는 벌꿀이 어우려져 이강주만의 특유의 독특한 향과 둥근 맛을 내는게 특징이다.

이강주는 전라북도 전주시의 특산물이며, 조선시대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되었던 술로 배, 생강, 계피 등이 들어간다.

맛은 계피의 향기에 생강의 매콤함과 배의 시원한 맛이 느껴지며,목넘김이 부드럽고 뒤끝이 깨끗한 증류식 소주입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6호 / 식품명인 제 9호

 

☞보다 자세한 문의는 ‘술마켓(www.soolmarket.com)’

엄범열Director|(주)한국술유통t070-4639-2403|m010-8780-1438

|e ind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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