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루시옹 영혼을 불어 넣는 와이너리…

남프랑스 루시옹 영혼을 불어 넣는 와이너리…

“비뉴롱 까딸랑(Vignerons Catalans)”

한관규 원장 (와인마케팅경영연구원)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와인들 중 상당수는 까브 꼬페라띠브(Cave Coopérative) 즉, 와인생산조합에서 양조되어 유통되고 있다. 프랑스 전 생산자의 약 50%가 이러한 조합에 참여하고 있으며, 프랑스 와인 생산량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 약 85,000의 소규모 와인 생산자들이 약 600개의 까브 꼬페라띠브에 소속되어 있고, 이 조합들이 다시 대규모로 조직된 32개의 지방단위 연합(Unions) 까브가 있는데, 남프랑스 루시옹 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인 연합 회사가 ‘비뉴롱 까딸랑(Vignerons Catalans)’이다.

루시옹(Roussillon) 지역-감미로운 와인의 요람

남프랑스 서쪽의 피레네(Pyrénées) 산맥 방향에 위치한 루시용 지역은 2,800년 전부터 와인을 생산을 하고 있으며 포도밭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설립하고, 로마인이 발전시켜 나갔다. 스페인과의 접경 지역에 있는 피레네 오리앙탈(Pyrénées-Orientales) 지방은 3개의 산악지대로 둘러싸인 원형극장과 같은 지세를 형성하고 있고, 동쪽은 지중해와 맞닿아 있다. 산악에서 지중해 방향으로 흐르는 3개 강줄기가 계곡과 평지를 형성하여 다채로운 지형과 복합적인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포도밭 자연적인 환경인 떼루아(Terroir)를 인식하고 이 지역에 맞는 지중해 포도품종를 재배하고, 개성과 독특한 특성을 지닌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스위트 주정강화 와인의 시초인 뱅 두 나투렐(Vin Doux Naturel, VDN)은 이 지역의 명품이다.

 

“비뉴롱 까딸랑(Vignerons Catalans)”-루시옹 와인 생산의 태양 1964년 루시옹 지역 7개의 까브 꼬페라띠브가 모여 연합(Union) 회사로 설립되었다. 그 후55년이 넘게 와인 생산자들에게 전문 포도 잽배 및 양조 지식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이 지역의 개성 있는 와인을 유통하고 있다. 1969년부터 세계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해외 자회사를 설립하였고, 1971년에는 주정 강화 와인(뱅 두 나투렐, Vin Doux Naturel) 조합을 인수하여 와인 차별화로 빠른 성장을 이룩한다. 특히 여성, 젊은 사람과 와인 초심자들을 위해 획기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와인을 꾸준히 개발하고, 편리하게 구매하여 가져갈 수 있는 4병 패키지 개발과 마케팅 등으로 성공하게 된다. 현재 생산되는 와인들은 프랑스 국내에서 70% 소비와 30%는 4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매출은 4,000만 유로(Euros)이다.

루시옹 7개 까브 꼬페라띠브 연합

랑그독과 루시옹 지역에서 선두 그룹을 유지하고 있는 ‘비뉴롱 까딸랑’ 회사는 7개의 까브 꼬페라띠브가 연합되어 있으며, 1,500개 이상의 소규모 와인생산자들이 소속되어 있다. 조합사의 총 포도 재배 면적인 약 1만 헥타르(ha) 포도밭에서, 15개 원산지통제명칭(AOP) 드라이 와인인 꼬드 드 루씨옹(Côtes du Roussillon)부터 디저트 주정 강화 와인인 뱅 두 나투렐(Vin Doux Naturel) 까지 이 지역 특징 있는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다.

①비뉴롱 데 꼬뜨 다글리(Les Vignerons des Côtes d’ Agly) 220 생산자, 1,050 ha, 연간 35,000 hl 생산

②비뉴롱 드 트레무완느(Les Vignerons de Trémoine)90 생산자, 600 ha, 연간 20,000 hl 생산

③비뇨블 뒤 쉬드 루시옹(Les Vignobles du Sud Roussillon)70 생산자, 700 ha, 연간25,000~30,000 hl / h 생산

④비뇨블 드 꽁스땅스(Les Vignobles de Constance & du Terrassous)70 생산자, 800 ha, 연간 35,000 hl 생산

⑤아르노 드 빌르뇌브(Arnaud de Villeneuve)350 생산자, 2,500 ha, 연간 80,000 hl 생산

⑥비뇨블 동 브리알(Les Vignobles Dom Brial)380 생산자, 2,500 ha, 연간 85,000 hl 생산

⑦비뉴롱 떼루아(Les Vignerons Terroirs Terres Romanes)70 생산자, 340 ha, 연간 35,000 hl 생산

와인 생산과 뱅 두 나투렐(VDN)

매년 ‘비뉴롱 까딸랑’ 회사는 250,000 hl(약1,800만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루시옹 드라이 와인이 56%, 디저트 스위트 와인 (VDN)으로 15%를 만들고 29%는 기타 와인이다.

▴드라이 AOP 와인(레드, 화이트, 로제):꼬뜨 드 루씨옹(Côtes du Roussillon), 또따벨(Tautavel), 꼬리우르(Collioure) 등

▴디저트 스위트 와인 (뱅 두 나투렐):뮈스카 드 리부잘트(Muscat de Rivesaltes), 리부잘트(Rivesaltes), 바뉼스(Banyuls) 등

‘비뉴롱 까딸랑’ 회사애서는 VDN 와인을 최대로 생산할 뿐 아니라 다양한 빈티지 리부잘트나 바뉼스 그랑 크뤼를 유통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이 회사에서 유통하는 VDN은 오랜 숙성 잠재력을 지니고 있고, 아로마와 맛의 스펙트럼이 넓게 펼쳐져 있어 와인 초심자들과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국내 수입되어 유통되고 있는 ‘비뉴롱 까딸랑’의 리부잘트나 바뉼 그랑 크뤼 와인은 애호가들 사이에 디저트 와인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회사의 올드 빈티지 와인을 시음할 기회가 있다면, 꼭 참가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남프랑스 루시옹 영혼이 담긴 명품 VDN 와인은 시대를 초월한 영감을 불러 일으켜, 감미로운 와인 요람에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Copy 및 문의:한관규(와인마케팅경영연구원 원장)

Tel : 02-569-8700 Email : grandv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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