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천만칸 집을 지을꼬(9)

차동영의 唐詩 시리즈 詩聖 杜甫

언제나 천만칸 집을 지을꼬(9)

두보 시 33수

있는 자여! 없는 자에게 베풀 순 없을까

중국의 세계 최대, 최고

세계최대전파망원경(직경 500m)

거울의 면적을 높이기 위해 25만㎡의 면적을 총 46만개의 반사 디스크로 덮었으며, 반구모양의 반사판에는 4,450개의 삼각 패널을 설치했다.

세계최대 싼샤댐 1만5천톤급 선박 승강기 113m

싼샤(三峽)댐에 1만5천톤급의 선박을 113m 높이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운하 승강기를 건설했다. 유람선은 해발 150.5m에 위치한 싼샤댐 상부 승선기 수조에 진입, 물을 채운 다음 해발 65.2m의 싼샤댐 하부로 수직 하강해 40분 만에 통항을 마친다.

승선기는 내부 가용 공간이 길이 120m, 폭 18m에 이르며, 1만5천500톤급 무게의 선박을 최대 113m 높이까지 승강시킬 수 있다.

세계최대 유리전망대

석림협풍경구 UFO 유리 전망대로 베이징시 평곡구 석림협풍경구에 있으며, 해발 700m, 티타늄으로 제작했으며 2016년 4월 30일 개장했다.

세계최대의 석불

중국 쓰촨 성(四川省) 러산(乐山)시에 있는 대불을 말한다. 세계에서가장 큰 고대 석조 불상으로, 당나라 시대에 새긴 마애불(磨崖佛)이다. 한국에서는 한자를 그대로 읽어 ‘낙산대불’로 잘 알려져 있다.

쓰촨 성 남쪽에서 흐르는 강인 민강(岷江, Minjiang), 다두허(大渡河,Daduhe), 칭이강(靑衣江, Qingyijiang)의 합류지점인 링윈산(凌雲山) 서벽에 조각되어 있다. 1996년에 어메이 산(峨眉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세계최대 광장

톈안먼 광장(천안문 광장, 중국어 간체자:天安门广场, 정체자:天安門廣場)은 베이징의 자금성 톈안먼 앞의 광장이다. 1989년의 톈안먼 사건으로도 알려져 있다. 명나라 초기에 창건되어 1651년 개축되었다.

남북으로 880m, 동서로 500m, 넓이 44만 m²로, 도시에 있는 광장중 세계에서 가장 넓다. 포석은 화강암이다. 북쪽은 베이징 제일의 큰 길인 장안로가 위치하며, 그 반대쪽인 자금성(고궁)의 입구에 천안문이 위치한다. 광장 안은 북쪽에서 인민영웅기념비, 모택동 주석 기념당, 정양문(正陽門), 전문(前門)이 설치되었고, 광장의 서쪽에는 인민대회당(전국인민대표대회 의사당), 동쪽에는 중국국가박물관(구 중국역사박물관과 중국혁명박물관)이 있다.

이것은 태양이 뜨는 방향을 과거, 지는 방향을 미래에 비유한 것이다. 주위 보도의 포석에 섞여 장방형 철판이 깔려 있는 부분이 있어, 아래로 물이 흘러내릴 수 있도록 배수로 구조로 되어 있다. 대규모 집회에는 철판을 떼어 내고 주위를 천막으로 가려, 임시 화장실로 사용할 수 있다.

세계최대 만두

2015년 중국 허베이 성 친황다오시의 축제에서 지름 2.57m, 무게1,367kg으로 요리사 25명이 13시간 걸려 만든 만두가 세계에서 가장 큰 만두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무려 관람객 3,000명이 나눠먹었다고 한다.

3장

아! 그래도 봄은 오누나!

十 一 首

絶句 1, 2, 3

1)兩個黄鸝鳴翠柳

兩個黄鸝鳴翠柳, 一行白鷺上青天。

窗含西嶺千秋雪, 門泊東吳萬里船。

두 마리 꾀꼬리 푸른 버들가지에서 울고, 한 무리 백로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네. 창문은 서령(西領)의 천년설 담아내고, 문밖에 동오로 가는 만리선 정박해 있구나.

◇ 배경

현종 천보(天寶) 14년(755)에 일어난 안록산의 난이 평정된 후, 두보가 쓰촨 성 성도의 초당으로 돌아와 쓴 작품이다. 이때 그의 심정은 매우 좋아서 생기발랄한 이 모든 것들을 마주 대하고 감정을 스스로 억제하기 힘들어 즉경소시(即景小詩)로 한 수 지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두보는 복잡한 심경을 아름다운 봄의 경치에 내맡겼다.

◇ 어휘

▴絶句(절구) 시제(詩題)를 따로 정하지 않은 시인 경우. 한시의 한 종류로 4구로 되어있음.▴黄鸝(황리) 꾀꼬리.

▴翠柳(취류) 푸른 버들.

▴一行(일행) 한 무리.

▴西嶺(서령) 쓰촨 성 성도시 서쪽에 위치한 해발 5,364m인 설산(雪山).

▴千秋雪(천추설) 서령에 연중 눈이 쌓여 있는데 천년 동안 녹지 않았으므로 천추설이라 함.

▴東吳(동오) 지금의 장쑤 성(江蘇省) 관할 구역. 삼국시대 오(吳)의 강역(江域)임.

◇ 해설

전반부는 황, 취, 백, 청의 네 가지 색깔을 선명하게 대비하면서 동적으로, 후반부는 천년이라는 시간과 만리라는 거리를 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한 폭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그려냈다.

둘씩 짝을 이룬 새들은 생기를, 한 무리의 백로는 자유로운 비상의 상징으로 나타내듯 이 시에서 두보는 생명력이 풍부한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깊이 들어감으로써 사람들에게 청신(靑新)하고 홀가분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비록 시인의 몸은 초당에 머물러 있지만 생각은 천년과 접해있고 시야는 만리에 통하니 마음이 얼마나 광활한가?

그러나 겉으로 표현된 것은 생기발랄한 봄의 경치이나 그 즐겁고 밝은 풍경 속에다 자신의 실의(失意)의 뜻을 기탁하였다. 다시 말해 청신하고 경쾌한 경치로 시인의 마음속 복잡한 정서를 기탁한 것이 바로 이 시의 주제인 것이다. 결국 동오는 두보의 마음속에 있는 희망의 상징이다.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기에 더욱더….

차동영의 학력및 경력:▴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중어중문학과▴서강대학교 대학원 중국어과▴삼성 배우기 최고가상품 개발▴DMZ종주상품 및 태권도방한관광상품 개발▴CITM(중국국제여유대전)한국관 최우수관 선정 및 수상

*편집자주:본지는 저자의 양해를 받아 ‘언제나 천만칸 집을 지을꼬?’ 중에서 술과 직접 관련이 있는 대표시를 연제한다. 삽화및 관련 사진은 밥북사가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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