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응구 자료제공 ㈜광원무역 02.802.6400 사진제공
루마니아는 최소 4000년 이상의 포도 재배 역사를 갖고 있다. 재밌는 건, 술의 신(神) ‘디오니소스(Dionysos)’가 트라치아(Tracia)에서 태어났는데, 그 곳이 현재의 루마니아 지역이라는 것이다.
루마니아인의 선조인 다치아(Dacia)인들이 만든 와인은 품질이 매우 우수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여러 유목민들의 잦은 침략 원인이 됐다는데, 급기야 기원전 1세기 다치아의 왕 부레비스타(Burebista)는 모든 포도밭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3세기경에는 로마인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포도 재배가 전래됐다.
루마니아의 포도 재배면적은 24만2700㏊(세계 9위)이며, 와인생산은 한 해 55억hl로 세계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와인소비량은 445만hl로 세계 10위며, 1인당 와인소비량은 19.5ℓ에 달한다. 몇 년 전 집계이긴 하지만 2003년 루마니아와인 수출
지리적인 위치나 기후도 좋은 편이다. 프랑스와 같은 위도 상에 있으며, 온대기후와 대륙성기후의 중간 기후대에 놓여 있다. 연평균 기온은 11℃ 정도이고, 여름은 평균 24℃ 정도다. 연평균 강우량은 남동부가 400㎜, 카르파티아 산맥지역은 1400㎜ 정도다. 루마니아가 우수한 와인을 생산하는 것은 해안구릉지역과 중앙에 위치한 카르파티아 산맥의 경사면 지역의 기후와 토양이 포도 재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루마니아에선 현지 토착품종과 수입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먼저 레드와인 품종으로는 페테아스까 네아그라(feteasca neagra), 바베아스카(babeasca),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피노 누아(pinot noir) 등이 있고, 화이트와인 품종으로는 페테아스까(feteasca), 그러서(grasa), 떼미오아서(tamiloasa), 리슬링(riesling) 등이 있다.
포도 재배 지역은 지역적 특색과 토양의 성질, 기후조건에 따라 7곳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몰도바(Moldova), 도브로지아(Dobrogea), 문테니아 & 올테니아(Muntenia & Oltenia), 바나트(Banat), 크리사나-마라무레슈(Crisana-Maramures),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 다뉴브 떼라세스 & 남(南) 샌디 소일(Danube Terraces & Southern Sandy Soils) 등이 그것. 이중 루마니아의 동북부에 위치한 몰도바지역은 가장 규모가 큰 포도 재배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루마니아 포도의 약 3분의 1이 생산된다. 대표 와인은 ‘코트나리(Cotnari)’. 매우 섬세하고 단맛이 풍부한 편이다. 바나트지역의 레카슈(Recas) 산지는 흑해 연안의 해양성기후와 대륙성기후의 완충지대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온화하며 짧은 봄과 긴 가을이 특징이다. 이런 환경이 포도의 생육을 왕성하게 해 풍부한 아로마와 섬세한 타입의 와인을 만든다. 이 지역에선 루마니아의 토착 포도와 수입 포도를 함께 재배하고 있지만, 주로 수입 레드와인 품종인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피노 누아와 화이트와인 품종인 샤르도네, 뮈스카오또넬 등을 재배해 외국에 수출한다.
와인관리규정은 1975년부터 DOC 표기를 해왔지만 현재는 AOC 표기와 혼용해 사용한다.
루마니아 와인용어
비에(vie) 포도나무
비일레(viile) 포도원
스트루구레(strugure) 포도
빈 스페리오르(vin superior) 슈페리어와인(superior wine)
빈 데마서(vin de masa) 테이블와인(table wine)
빈우쇼르(vin usor) 라이트와인(light wine)
빈알브(vin alb) 화이트와인
빈로쉬에(vin rose) 로제와인
빈로수(vin rosu) 레드와인
섹(sec) 드라이(dry)
둘체(dulce) 스위트(sweet)
스푸모스(spumos) 스파클링(sparkling)
크라멜레(cramele) 지하 와인저장고, 지하 와인레스토랑
루마니아
위치 유럽 남동부
수도 부쿠레슈티(Bucuresti)
언어 루마니아어
면적 23만7500㎢
인구 약 2153만 명
화폐단위 레이(New Romanian le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