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의 명가 농업회사법인 (주)山草堂 南宮一鏞대표
성인병 예방 및 자양강장 효과도 탁월한 명품 전통주 ‘흑삼주’
“대한민국 산초당, 세계 속에 산초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
처음에는 수국(水菊)인가 했다. 탐스러운 꽃송이가 수국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강원도 철원에 자리 잡고 있는 (주)산초당(대표 南宮一鏞)은 지난 3월에도 방문 한 적이 있어 초행길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꽃길로 변한 풍광이 꽃대궐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수국이라고 생각했던 꽃은 불두화(佛頭花)란다.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고 부처가 태어난 4월 초파일을 전후해 꽃이 만발하므로 불두화라고 부르고, 절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는 꽃이다. 꽃 모양이 수국과 비슷하나 불두화는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일본·중국·만주·아무르·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불두화는 철 따라 꽃 색깔이 변하는 꽃이라고 한다. 5~6월에 처음 꽃이 필 때에는 연초록색이나 활짝 피면 흰색이 되고 질 무렵이면 붉은빛으로 변한다는 불두화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성화(無性花)로 삽목으로 번식 하는 꽃이다.
해묵을수록 산양삼 가치 올라…산양삼 갑부 소리 듣는 남궁 대표
지난 3월 山草堂의 南宮一鏞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 인상은 TV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인상이었다. 보통의 자연인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속내가 그렇듯이 南宮 대표도 여러 가지 사업을 하다가 술 때문에 건강이 나빠져 이 산골로 들어와 살게 되었다고 했다.
20여년 산속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인이 되어 버린 것이 싫지 않다고 했다. 20대 못지않은 건강과 자신감을 찾은 것이 가장 보람된다고 남궁 대표는 말했다.
첫 만남에서도 실제나이에 비해 10여년은 젊게 보였는데 이번 두 번째 만남에서는 더 젊어 보이고 얼굴에 홍조를 띤 모습이 나이를 거꾸로 먹나 싶을 정도다.
건강 해 보이는 비결은 무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다가 산양삼을 수시로 먹고 있기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남들은 평생 산삼 한 뿌리도 못 먹는데 산양삼을 무 먹듯 하니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불문가지다.
산초당을 에워싸고 있는 산에는 잡풀보다 산양삼이 더 많을 정도다. 지천에 산양삼이 널려 있으니 먹지 않고 냄새만 맡아도 원기 충전 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산영삼(山養蔘)은 깊은 산속에서 삼이 자라기 적합한 환경(온도, 습도, 토질, 음지의 정도, 특히 소나무와 활엽수, 떡갈나무 등)에 삼의 씨나 모종을 파종하여 자연 산삼에 가장 가깝게 자생하는 삼이다.
산양삼에 함유된 사포닌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자연에 방치된 채 자란 진짜 산양삼은 연수가 오래되어도 몸통의 크기가 인삼처럼 약통이 굵고 잔뿌리가 무성하지 않지만,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초당은 강원도 철원 서면 자등리 1800 상해계곡 해발 700m에 위치해 있다. 산초당을 에워싸고 있는 300여만 평에 20여 년 동안 매년 15~20만개의 삼의 씨나 모종을 파종하고 있다고 한다. 파종하면 들쥐들이 파먹고, 멧돼지들도 즐겨 먹어 5년 정도 지나면 50% 정도가 남는다고 남궁 대표는 말한다. 지금 얼마나 많은 산양삼이 자라고 있는지 헤아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료나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산양삼은 자란다. 해묵은 산양삼 일수록 그 가치가 올라간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양삼밭을 확보하고 있는 남궁 대표는 산양삼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갑부 소리를 듣는다. 현재 자라고 있는 산양삼 가치로만 따지면 여느 재벌총수 못지않아 보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삼을 원료로 한 ‘흑삼주’ 출하
한국 사람이라면 인삼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싶다. 삼은 귀한 약재이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인삼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은 없다. 일명 ‘신초(神草)’라고도 하는데, 사람의 모양처럼 생긴 것이 효과가 좋다.”
삼밭에서 바로 캔 것을 수삼이라 하고, 겉껍질을 벗기거나 벗기지 않고 햇볕에 말린 것을 백삼(白參), 인삼을 2번 쪄서 말리면 삼이 붉은 색으로 변하여 홍삼(紅蔘)이라고 한다.
인삼을 찌고 말리면 색이 붉게 변하면서 쓴맛이 빠지고 인삼의 단맛이 강해진다. 이 과정에서 홍삼은 백삼에 없는 항산화 작용 성분인 말톨과 다양한 아미노산, 유기지방산 등 몸에 유익한 새로운 생리활성 성분들이 생성된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아는 상식이다.
그런데 흑삼(黑參)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잘 모른다. 인삼의 종착지는 결국 흑삼 이다. 색깔이 붉은 색에서 검게 변해 흑삼이라고 한다.
흑삼은 흔히 9중9포라 한다. 9번 쪄서 9번 말린다는 뜻이다. 손이 많이 가는 흑삼은 숙성과정이 길고, 중량이 5분의 1로 줄어들지만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20배가량 높아져 인삼으로서는 부가가치가 최고로 높아진다.
흑삼에는 기존 홍삼대비 항암효과가 뛰어난 진세노사이드 RG3(항암, 기억력 개선, 항당뇨 등에 도움)외 Rg5, Rk1(항암, 기억력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 등에 도움) 등 특정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다.
이처럼 귀한 흑삼을 원료로 전통주를 내리는 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초당 뿐이다.
남궁 대표가 흑삼을 원료로 하여 ‘흑삼보주’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산양산삼주는 산양삼을 통째로 넣어서 만든 술인데 산양삼의 잎이 새파랄 때만 가능하더라고요, 계절이 바뀌면 산삼주를 생산할 수 없어 궁리 끝에 흑삼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흑삼보주는 철원오대쌀로 막걸리를 빚어서 이를 증류하여 얻은 60도짜리 증류주에 넣어 추출해낸 술이다.
현재는 375㎖ 주병에 담은 21% 흑삼보주, 500㎖ 주병에 담은 25% 흑삼주, 700㎖ 주병에 담은 40% 흑삼주 등 흑삼주는 3가지다.
흑삼주를 시음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흑삼주 특유의 풍미와 향취 그리고 독특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술을 음복할 때 목넘이 깨끗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인공감미료를 쓰지 않은 증류주라 숙취해서가 빠르고 뒤끝이 깨끗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40% 짜리 산양산삼주도 개발·출하
산초당의 산양삼은 예전부터 가꾸어 온 산양삼에서 채취한 씨를 뿌린 것으로 장뇌삼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산양삼은 삼림 속에서 사람의 도움 없이 천연적으로 자라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이는 산삼과 약효가 동격인 산양삼을 얻기 위해서다.
산삼과 산양삼을 약효면에서 비교하면 산삼이 우위에 있겠다고 하겠으나 산삼에 버금가는 매우 귀한 삼이다.
산양삼주에는 5년 근 산양삼 한 뿌리가 들어가 산의 정기를 고스란히 담은 명품전통주다.
알코올 도수 25%와 40%가 있다.
산초당 산양산삼은 산림청한국임업진흥원의 품질인증 받아
산초당 산양산삼은 무농약, 무비료로 재배하는 것이 특징으로 산림청한국임업진흥원의 품질인증을 받았다.
남궁 대표는 “생삼은 오래 보관 하는 것 보다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제일 좋다.”면서 “보관하려면 이끼와 함께 냉장고(온도 1~6)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산양삼을 먹는 방법은 ▴유리나 도자기 그릇에 물과 함께 담근 후 깨끗이 씻는다.▴아침이나 저녁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성인은 1일 1뿌리씩 5일 연속 섭취하고 어린이(3~15세)는 1일 반뿌리씩 섭취하며 우유와 갈아 먹어도 된다.▴15분 정도 입안에서 즙을 내듯 꼭꼭 씹은 후 침과 함께 삼키면 된다.
도라지청과 산야초 발효 효소액
남궁 대표가 이곳 상해계곡으로 찾아들 때만 해도 몸 상태는 극히 나빴다고 했다.
“더 나빠지기 전에 좋은 공기나 마시며 말년을 보내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적으로 나고 자란 도라지고 캐 먹고, 여러 가지 산야초들을 뜯어다가 효소도 만들어 먹다보니 몸 상태가 좋아져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했다.
▴‘山도라지청’
사업 기지를 발휘하여 도라지를 재배하고 이를 고아서 청으로 제품화했다. 산의 정기를 고스란히 담은 강원도 철원 700고지 상해계곡 청정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도라지를 사용하여 만든 100% 도러지청은 지금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여 기침과 가래를 삭혀준다. 사포닌 성분을 면역력을 높여 주며 특히 미세 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도라지 청은 하루 2-3회 1/2티스푼을 냉 온수 80cc에 타서 먹으면 된다.(어린이는 절반가량 섭취) 기호에 따라 꿀이나 오리고당 등을 가미하여 들면 좋다.
▴‘산야초 발효 효소액’
깨끗하고 물 맑은 상해계곡 깊은 산속에서 자란 약초를 장인이 직접 채취하여 전통 옹기 항아리에 넣어 땅속에서 묻어 1~3년간 발효 숙성시킨다.
산야초의 신비한 효능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이 준 건강 음료다. 깊고 높은 산속의 기운을 받고 자란 60여 가지 이상의 산야초로 만든 산초당의 효소는 생명활동에 필요한 미네랄, 비타민, 효소를 충분히 함유하고 있으며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비만과 노화방지, 소화와 영양분의 흡수를 도와 현대인을 질병에서 자유롭게 해준다.
산야초 발효효소 발효원액 50㎖를 시원한 물 반 컵(150㎖)에 희석하여 식전에 1일 3회 마신다.
전 세계인 1%만이 접할 수 는 명품 ‘산양산삼정’ 개발 중
山草堂은 이름 그대로 산에서 나는 약초를 갖고 건강식품, 효소를 만드는 곳이다. 산초당은 상해계곡 가운데서도 가장 깨끗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위치해 있어 민박, 캠핑이 가능하다.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3대 명제가 자연, 안전, 건강인데 이를 모두 갖춘 곳이 산초당이다.
특히 산초당에서는 토종닭도 기르고 염소도 기른다. 그 뿐 아니라 송어도 기른다. 도시에선 쉽게 맛보기 힘든 요리도 맛 볼 수 있다.
때 묻지 않은 숨겨진 보물이 많은 곳이다.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한 번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진 곳이다.
특히 한 여름에는 서늘한 계곡과 (얼음물보다 찬 계곡물) 걷기만 해도 치유를 얻게 된다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자연 휴양림과 함께 있어 남궁 대표는 이곳을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꿈도 갖고 있다.
앞으로 산초당에서는 전 세계인 1%만이 접할 수 는 명품 ‘산양산삼정’을 개발하여 곧 출시할 계획이다. “‘산양산삼정’이 세계로 수출되면 외화 획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남궁 대표는 기대를 하고 있다.
글·사진 김원하 기자 ti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