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술

제주맥주의 브랜드 마케팅: 무료 한달살기 지원

김홍덕 외신기자 /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hordonkim@gmail.com)

한달살기의 로망 제주도에서 무료로 한 달을 지낸다면?

여행 끝자락에서 “아, 좋다. 한 달간 살아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주의 수제맥주 회사가 이 꿈을 올해에도 실현시켜 준다.

세번 째 시즌을 맞이하는 ‘제주맥주 한달살기 겨울방학 편’을 위해 제주맥주가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지난 12월 30일에 시작해 올해 1월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을 받는 이 프로그램은 ‘어른이’가 주 대상이다.

‘어른이들을 위한 겨울방학’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짜인 일정대로 이동하는 관광형 여행이 아니다. 요즘 여러 지자체들이 실시하는 것과 같이 그 동네에 머무르며 근거리의 생활권을 중심으로 동네 구석구석과 골목의 매력을 느껴보는 살아보기형 여행을 위한 프로젝트.

1월20일부터 2월17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1월 13일에 개인 한 팀, 2인 1조 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사람들은 제주맥주에서 엄선한 숙소를 비롯해 왕복항공권, 체험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참가자들은 한 달 동안 제주의 4가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주시 원도심, 조천, 서귀포시, 애월까지 총 4개의 동네를 일주일마다 옮겨가며 생활하게 된다. 참가자들에게는 또한 스테이, 체험, 동네 투어의 3가지 로컬 프로그램을 통해 각 동네의 매력을 깊게 체험할 기회가 주어진다.

해당 동네에의 로컬 기업 4곳이 참여해 자신의 동네를 소개하는 호스트 역할을 함으로써 로컬 여행의 의미와 재미를 더해준다. 이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관하는 ‘2021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 로컬크리에이터 협업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제주맥주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는 이 이벤트는 중장년층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동네투어에서는 일 주일간 동네 살이를 위해 주변 정보와 용돈도 제공한다.

“어른들도 쉴 곳과 장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어른이를 위한 방학 아이디어를 낸 제주맥주. 따뜻한 아랫못에 발쭈욱 뻗고 앉아 이 회사 브랜드의  캔맥주를 시원~하게 한 잔 마시는 것… 상상만으로도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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