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술

연예인과 우리 술

이대형 연구원의 우리술 바로보기

 

연예인과 우리 술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전통주관련 블로그가 있다. 전통주 관련 신문 기사 또는 우리 술 관련 다른 분들의 글들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블로그이다. 이 블로그는 항상 100명 정도가 꾸준히 방문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최근에 이 블로그 방문자가 3,000명이 된 날이 있었다. 평소 방문자의 30배가 접속한 것이다.

무슨 이유에 이렇게 많은 방문자가 방문했는지를 확인해 보았더니 최근 케이블 음악 대결 프로에서 1등을 한 가수의 아버지가 막걸리 공장 사장이라는 기사가 나오면서 그와 관련된 자료들을 찾다보니 내 블로그까지 찾아 온 것이다.

지금까지 본지에 글을 쓰면서 우리 술 홍보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한 것 같다. 하지만 이번 현상을 보면서 젊은 사람들에게 우리 술을 알리는 좋은 방법이 이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 가수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막걸리 공장은 누구나 아는 국내 최대의 막걸리 공장이다. 하지만 이 막걸리 업체는 젊은 층이 마시는 막걸리가 아닌 나이가 많은 분들이 마시는 막걸리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 젊은 가수의 영향으로 그 막걸리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관심은 매우 커졌으며 이미지도 많이 변한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은 우리 술을 좋아하지 않고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 상에서 전통주 판매 촉진을 위해 만들어 높은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http://www.eatmart.co.kr) 에서도 유명 여자 가수 그룹을 홍보대사로 해서 인터넷상에 노출을 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유명 여자 그룹이 전통주를 홍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마도 홍보대사로만 되어 있지 실질적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와는 연계가 되지 않아서 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분명 우리 술 이미지를 젊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술은 이미지 자체가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든 분들이 마신다는 것이 강하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를 감소시키는 방법 중에 젊은 연예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젊은 연예인들을 홍보 대사로 위촉하고 그러한 연예인들이 꾸준히 우리 술을 알린다면 우리 술의 이미지는 계속적으로 젊어 질것이다. 특히 단기적인 이벤트성 홍보로 홍보대사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홍보대사를 이용한 지속적인 이벤트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가수 홍보대사면 노래를 만들어서 다양한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음원을 무료로 공개한다거나 연기자라면 CF나 잡지를 통해서 아니면 시음회 등을 통해서 젊은 사람들에게 우리 술의 이미지를 바꾸어 주여야 한다. 올해 우리 술 대축제에서도 젊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 노래도 만들어서 젊은 밴드가 노래를 불러서 홍보를 한 것은 좋은 방향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먼 미래의 투자를 위해서라면 우리 술과 관련된 단체에서 추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최근 기사에 의하면 올해 대형 할인점 주류 매출에서 전통주가 9.4%로 가장 큰 매출 감소를 기록했고 이어 소주가 7.6% 줄어들었다고 한다. 특히 사케는 14.5%, 수입맥주 14.5%, 와인은 5.2%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한다. 다양한 술들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술의 이미지가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 술의 지속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좀 더 우리 술의 이미지를 젊게 변신 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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