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술 우리말 우리얘기
청동은 모양을 비추는 거울이지만, 술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술이 들어가는 속담이나 名言
그래서 월요일은 월(원)래대로 마시고, 화요일은 화끈하게 마시고, 수요일은 수수하게 마시고, 목요일은 목구멍에 차도록 마시고, 금요일은 금방 마시고 또 마시고, 토요일은 토할 때 까지 마시고, 일요일은 일찍 마시고 자고….
술 한 잔은 사람이 술을 마시고, 두 잔은 술이 술을 마시고, 세잔은 술이 사람을 마신다고 했던가. 평소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하던 사람이 술은 엄청 잘 마시는 걸 봤을 때 밥배 따로, 술배 따로라는 말이 맞는 모양이다.
한국의 명성 있는 주당들은 물론, 외국의 유명 인사들도 술 마시는 신조 같은 것이 있었던 모양이다. 소주회사 진로가 1988년 펴낸 <술의 세계>를 보면, 세계 유명 인사들이 술에 대해 한 얘기들이 실려 있는데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소개한다. 그리고 덧붙여 인터넷에 떠다니는 술에 관한 속담이나 명언들도 함께 정리했다.
△ 신은 단지 물을 만들었을 뿐인데 인간은 술을 만들었다. _빅토르 위고
△ 술은 비와 같다. 진흙 속에 내리면 진흙을 더 더럽게 하나 옥토에 내리면 그 곳에 꽃을 피게 한다. _존 헤이
△ 여인과 돈과 술에는 즐거움과 독이 있다. _프랑스 격언
△ 나의 음주변(飮酒辯)… 기호물이니 그저 마시는 것이다. _변영로
△ 비너스의 우유(The milk of Venus) _벤 존슨
△ 진실은 술에서 나온다고 했는데, 요즘은 흔히 진실은 술 속에 있다고 한다.(Truth comes out wine. Now truth is commonly said to be in wine.) _플리니 디 엘더
△ 늙은이의 밀크(Old men’s milk) _중세 라틴 속언
△ 술 마시더라도 술로 말미암아 난잡해지지 않는다.(不爲酒因) _논어(자한)
△ 까닭이 있어서 술을 마시고 까닭이 없어 마신다. 그래서 오늘도 마시고 있다. _돈키호테
△ 식사에는 여러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으나 술만은 일정량이 없었다. 그러나 난잡하기까지에는 이르지 않았다.(惟酒無量 不及亂, 공자의 제자가 공자를 두고 한 말) _논어(향당)
△ 술의 진실!(In vino veritas=In wine there is truth) _플리니 디 엘더
△ 술 마시는 습관은 좋지 않으나 그 맛은 좋다.(Drinking is bad taste but tastes good.) _프랭클린 P. 아담스
△ 술이 머리에 들어가면 비밀은 밖으로 밀려 나오게 된다.
△ 신들의 음료(코냑을 두고) _빅토르 위고
△ 적당히 마셔라. 술 취하면 비밀도 약속도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_돈키호테
△ 병사들의 낙(樂)(The soldier’s pleasure) _존 드라이덴
△ 적(敵)을 당신의 위(胃)로 불러들여 당신의 머리를 뽑아가게 하는 것.(Putting an enemy in your stomach to steal away your brains.) _무명씨
△ 후세에 반드시 술로써 나라를 망치는 자가 있을 것이다.(後世必有以酒亡國者) _하후씨(夏后氏)
△ 술이 들어가면 기지(機智)가 나가 버린다. _T.베이컨
△ 바다에 빠져 죽은 사람보다 술에 빠져 죽은 사람이 더 많다. _T. 풀러
△ 흙탕물에서 남성은 여성을, 여성은 남성을 낚았다. 그들이 사용한 미끼는 술이었다. _W. 로던 스타인
△ 악마가 사람을 찾아다니기에 바쁠 때에는 그의 대리로 술을 보낸다.
△ 술 취한 강산에 호걸이 춤추고 돈 없는 천지엔 영웅도 오누나/ 에~ 얼싸 좋다 얼럴럴거리고 상사디야/ 금수강산이 아무리 좋아도 정든 임 없으면 적막강산이라. _애윈성
△ 값비싼 것은 오직 첫 번째 술병뿐이다. _프랑스 속담
△ 꽃은 반만 핀 것이 좋고, 술은 조금 취하도록 마시면 이 가운데 무한한 가취(佳趣)가 있다.(花開半開 飮酒微醺 此中有佳趣) _채근담(후집)
△ 당신이 술을 마시는 이유. 목이 마를 때 목을 축이기 위해 마시고, 그렇지 않을 땐 미리 목마를 것을 예상해서 마신다. _토머스 L. 피코크
△ 빵과 술이 없는데 무슨 놈의 사랑이냐. _브르타뉴 속담
△ 인생은 짧다. 그러나 술잔을 비울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 _노르웨이 속담
△ 술이 없는 지구는 산소가 없는 지구와 같다. _샌더스
△ 술이 없는 식탁은 애꾸눈 미녀다. _프랑스 속담
△ 사회적인 윤활유(The social lubricaut) _에드워드 스트리커
△ 술은 너에게 발을 거는 속임수 레슬러다. _플로터스
△술 마시는 것. 서툰 그림은 지워버리고 인간을 찾아내는 행위.(An activity which washes off the daub and discovers the man.) _해리 G. 본
△ 병영(兵營)에 이런 비라가 붙었다. ‘술은 인간을 쫓아내고 짐승을 드러낸다.’ 이것을 읽 으면 왜 사람이 알코올을 사랑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_알베르 까뮈
△ 여자, 와인, 노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일생을 바보로 사는 것이다. _J.H. 보스
△ 조심하라. 질병과 슬픔과 근심은 모두 술잔 속에 있다. _H.W. 롱펠로우
△ 술이 있을 때 술잔이 없었다. 술이 없을 때 술잔만 있다. _헵벨
△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게 아니고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 _정철
△ 삼배이면 대도로 통하고, 말술이면 자연에 합치된다. _이백
△ 술잔의 마음은 항상 누룩선생에 있다. _이규보
△ 술 외상값은 흔히 있는 것, 어디를 가나 있기 마련이라. 인생이란 칠십 살기도 힘드니 실컷 마시며 즐기라. _두보
△ 청명해서 한 잔, 날씨 궂으니 한 잔, 꽃이 피었으니 한 잔, 마음이 울적하니 한 잔, 기분이 경쾌하니 한 잔. _변영로
△ 맥주는 건강의 근원이다. _독일 속담
△ 맥주를 마시는 것은 좋은 식사를 하는 것과 같다. _독일 속담
△ 아주 고귀한 맥주는 와인의 기력과 빵의 힘을 대신하는데 충분하다. _치폐리
△ 양조소 맥주 한 잔과 목숨의 보증만이라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명예 같은 건 버려도 괜찮다. _셰익스피어
△ 맥주는 인간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그 맛은 쓰지만 마음을 여는 데는 묘약이다. _후쿠자 유기치
△ 독한 맥주에 매운 담배, 거기에 멋을 부린 아가씨, 그것이 나의 짐이다. _괴테의 파우스트
△ 우리들의 책은 쓰레기더미, 위대하게 하는 건 맥주뿐, 맥주는 우리들을 즐겁게 한다. _괴테
△ 맛있는 맥주의 부탁이라면 나는 바지를 팔아 들고 신발도 전당포로 갖고 간다. _핀란드 국민시인 한즈
△ 우리의 운명에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서는 한 잔의 맥주를. _스코틀랜드 메리여왕
△ 사랑의 화살을 맞으면 맥주로 그 상처를 씻는 것이 좋다고 너에게 충고한다. _독일 격언
△ 맥주가 만들어지는 것은 사람과 사람들이 마시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_독일 격언
△ 근로는 나날을 풍요하게 하고, 술은 일요일을 행복하게 한다. _C.P. 보들레르
△ 청동은 모양을 비추는 거울이지만, 술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_아이스 킬로스
△ 죽은 후 백두성에 닿을 만한 돈을 남기더라도 생전의 한 잔 술만 못하다. _백거이/권주
△ 그 술의 힘, 그 술의 달콤함, 그 술의 좋은 것, 그것은 너의 핏속에 불사의 생명을 지킨다. _P.베를렌/지혜
△ 술을 마심에는 즐거움을 주로 한다. _장자
△ 첫잔은 갈증을 면하기 위해, 둘째 잔은 영양을 위해, 셋째 잔은 유쾌하기 위해, 넷 째 잔은 발광하기 위해 마신다. _로마 속담
△ 사람은 체면 있는 신사로 술집에 들어갔다가 중죄인으로 술집에서 나온다. _글롭스
△ 술이 들어가면 지혜는 나가버린다. _G. 허버트
△ 술은 번뇌의 아버지요, 더러운 것들의 어머니다. _팔만대장경
△ 술이 만들어낸 우정은 술과 같이, 하룻밤밖에 효용이 없다. _F. 로가우
△ 술을 물처럼 마시는 자는 술에 값하지 않는다. _F. 보텐슈테느
△ 주신은 군신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다. _영국 속담
△ 술과 인간은 끊임없이 싸우고 끊임없이 화해하고 있는 사이좋은 두 투사와 같은 느낌이 든다. 진 쪽이 항상 이긴 쪽을 포옹한다. _C.P. 보들레르
△ 전쟁, 흉년, 전염병 이 세 가지를 합쳐도 술이 끼치는 손해와 비교할 순 없다. _W.E. 글래드 스턴
△ 술은 입을 경쾌하게 한다. 술은 또 다시 마음을 털어놓게 한다. 이리하여 술은 하나의 도덕적 성질, 즉 마음의 솔직함을 운반하는 물질이다.
△ 술고래가 술을 마신다. 술은 그때서야 비로소 술고래에게 복수한다. _레오나르도 다 빈치
△ 술의 남용이 여러 사람을 광란으로 인도함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또한 사람을 마취로 인도하는 것도 이미 일종의 광란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_구르몽
△ 술을 탐내는 마음은 본질적으로 바른 마음이다. 술과 차를 대비할 때, 그 차이점은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차는 은자(隱者)와 같고, 술은 기사(騎士)와 같다. 술은 친구를 위해 있는 것이고 차는 조용한 유덕자(有德者)를 위해 있는 것이다. _임어당
△ 거울은 당신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가르쳐 준다. 술은 당신의 흐트러진 마음을 가르쳐준다. 술잔 앞에서는 마음을 여미라! _독일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