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수의 사주팔자
사주와 질병관계
요즘은 소주병 뚜껑을 돌려야 열리지만 옛날에는 대부분 병따개로 땄다. 가끔 자신의 치아로 따는 사람도 있었다. 한두 번은 괜찮지만 이것이 누적되다보면 나중엔 그 치아가 말썽을 일으켜 부러질 수 있고, 무척 시리거나 심지어 빠지기도 한다.
약한 부위라고 해서 질병에 모두 취약한 것만은 아니다. 자신에게 약한 장기가 있다면 평소 잦은 트러블을 경험하기 때문에 조심하게 된다. 조심하다보니까 약하지만 그런대로 견뎌나가는 것이다. 소화기관이 약해서 우유를 마실 때마다 설사한다든지 속이 거북하면 그런 음료를 자꾸 피하는 이치다. 약한 부위를 혹사시키면 강한 부위보다 견뎌내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면 약한 부위를 강화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선천적으로 약한 장기를 강하게 만들기는 힘들지만, 평소 관심 갖고 관리하다보면 견뎌내는 힘도 생긴다. 예를 들어 다리가 부실한 사람이 매일 걷는 운동을 하면, 처음에는 속도가 느리고 힘도 없지만 점차 다리에 근육이 생기면서 힘도 붙고, 마침내 건강한 일반인보다 훨씬 튼튼한 하체를 만들 수 있다. 이처럼 노력을 하면 얼마든지 좋아지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인보다 강해진다는 얘기다. 자신의 약한 부위는 그래도 약하기 때문에, 생활이 나태해지고 운동을 게을리 하다보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건 시간문제다. 그래서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시기에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돌이키기 어려운 질병을 앓을 수 있다. 장기간 나쁜 상태를 유지하고 지내다 어느 날 갑자기 몸이 조금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암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을 듣는 경우와 마찬가지다.
사주에서 약한 장기를 갖고 태어났다고 해도 관리를 잘하면 오히려 강한 장기를 갖고 태어난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오래 견딜 수 있다. 당뇨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정상인보다 약한 것이 당연하지만, 음식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혈당관리를 잘 하면 오히려 정상인보다 오래 살 수 있다. 이처럼 우리 몸도 보살피고 어루만져 약한 부위를 강화시켜야 한다. 강한 장기를 갖고 있다고 해서 평생 튼튼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기운의 흐름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 흐름을 알면 훨씬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출세하고 재물을 많이 모으는 것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운이 좋지 않은 사람은 돈을 많이 벌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병에 걸린다. 인생이 피자마자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사주는 각자 자신의 기운을 타고 나는 것이다. 그러나 노력만 한다면 약한 것을 견뎌내는 힘을 기를 수 있고, 강한 것도 아무 탈 없이 지나가도록 할 수 있다. 이 같은 원리로 자신의 몸과 마음에 신경을 쓴다면 훨씬 더 건강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올바른 습관을 갖는다면 훨씬 건강하게 지낼 수 있고, 반면 나쁜 습관을 고치지 않고 오래 지속시킨다면 자신의 약한 부위, 혹은 과한 부위에서 말썽을 일으킨다. 이런 시기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사주를 연구하는 자들의 임무 중 하나일 것이다.
한 석 수:▴한수철학연구소장▴한수작명연구소장▴초중고 적성 진로 상담▴부부갈등 클리닉▴가정 사무실 풍수인테리어 처방▴구전으로 전하는 사주명리학전수자▴010-5325-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