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술

사주는 기본 성향이다

한석수의 사주팔자

 

사주는 기본 성향이다

 

사주라는 것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원천적으로 갖게 되는 기본 기질이다. 이러한 기질은 교육과 환경에 의해 약간 달라지기도 하지만, 극한 상황에 처하면 자신의 근본 기질이 나오게 마련이다.

남의 말만 듣고 그것을 기억해두었다가 전달을 잘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눈으로만 보고도 기억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같은 기억력을 갖고 있어도 미시적으로 보면 원천이 조금씩 다르게 작용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갖고 있는 기본 기질을 무시하고 다른 방향으로 노력한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까닭에 타고난 소질을 개발하라는 말은 자신의 기본 성향을 빨리 파악해 발전시켜 나가라는 의미다.

요즘 학생들은 거의 과외를 받거나 학원을 다닌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스스로 공부하는 것보다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들으면 무조건 성적이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개개인의 특성을 보면 강의를 들으며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 있고, 반면 자신의 눈으로 직접 책을 보면서 지식을 습득하는 편이 훨씬 나은 학생도 있다. 그래서 같은 공부를 하더라도 어떤 소질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무슨 교육을 할 것인가가 결정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향으로 교육이 진행된다면 능률은 떨어질 것이고, 결국 원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게 뻔하다.

공부를 잘하는 것이 모든 것에서 뛰어남을 의미하진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은 암기력 좋은 학생이 두각을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학원 강의도 마찬가지고, 각종 시험도 마찬가지 성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것은 시대에 따라서 변천돼 왔으며, 앞으로는 더 빨리 바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사회가 암기력을 요구했다면 앞으로는 복합적인 창의력과 심도 있는 집요함을 요구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비록 암기력은 나쁘지만 다른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결국 본의 아닌 희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도 필요하지만 시대의 요구와 맞아 떨어져야 빛을 발하는 것처럼 사회의 현상과 자신의 능력을 맞춰가는 능력이 더욱 필요하다.

같은 암기력이라 해도 말로 들어야 기억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본 것을 기억 잘하는 사람도 있다. 또 같은 기억이라도 잠시 하고 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래 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사람의 기억력은 다 제각각이다. 기억력 하나만 봐도 이처럼 각자의 기질이 다른데 그 외의 것들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누구든 어릴 때 갖고 있는 성향을 개발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만 어떤 기질이 내면에 존재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보자. 어릴 때 왼손으로 밥을 먹었던 아이가 주변의 영향 때문에 오른손으로 먹게 됐다. 이 아이는 타고난 왼손을 활용하지 못하고 약한 오른손을 쓰게 된 것이다. 그러다 커가면서 운동 등을 할 때 왼손을 사용해보니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해 결국 왼손잡이로 전환했다. 이런 사람은 처음부터 왼손을 썼다면 훨씬 잘했을 것이 분명하다.

또 타고난 체질이 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후천적으로 훈련에 의해 강인한 체력을 갖게 되는 사람도 있다. 원래 강인한 체력을 가진 사람이 열심히 훈련한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태어나면서 갖게 되는 기질을 어떤 방향으로 개발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선천적으로 말을 잘하고 눈치가 빠르며 욕심이 많은데 하는 일마다 잘 되지 않으면 결국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리다가 끝내 사기를 칠 수도 있다.

사람은 각자 원천적인 기질을 갖고 태어난다.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개발할지는 각자의 운에 맡길 게 아니라 어려서부터 주변의 관심과 세심한 관찰을 통해 알아내고 훈련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안 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한 석 수:▴한수철학연구소장▴한수작명연구소장▴초중고 적성 진로 상담▴부부갈등 클리닉▴가정 사무실 풍수인테리어 처방▴구전으로 전하는 사주명리학전수자▴010-5325-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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