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연구원의 우리술 바로보기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개발과 농식품 가공팀)
전통주 소통하기
이러한 SNS활동을 하는 분들 중에는 상당수가 자신의 술들을 홍보하기에 만들어진 홍보용 계정들이다. 원래 SNS 자체가 인맥을 이용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과 업체들은 SNS를 이용한 홍보용이 있다. 오히려 홍보를 할 수 없는 영세 업체들에게는 SNS를 이용한 홍보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SNS에서도 막걸리의 열풍은 거세다. 막걸리와 관련된 모임이 만들어지고 그 모임을 통해서 사람들이 만나고 또한 막걸리와 관련된 서로의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몇몇 업체들은 SNS 활동을 하면서 막걸리에 대한 홍보를 하고 이것을 오프라인까지 연결시켜 팬들을 만들면서 성공적인 영업을 하는 업체들도 있다.
하지만 SNS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업체들은 체 10개 미만으로 보인다. 국내에 많은 막걸리 업체들이 자신의 지역에서만 판매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홍보를 할 수 있는 인원이 따로 있거나 젊은 사람들이 많지 않기에 이러한 SNS를 이용한 홍보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한, 익숙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판매를 넓히고 싶거나 다양한 홍보를 원하는 업체는 SNS를 이용한 홍보가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SNS를 이용한 홍보의 대부분은 막걸리 업체이다. 우리나라에 많은 전통주 업체들이 있지만 전통주 업체들 중 전통주를 SNS상에서 홍보하는 곳을 거의 보지 못했다. 항상 그렇듯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단순한 전단 광고만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통주 업체들이 홈페이지를 만들고 운영은 부실하게 하고 있어서 홈페이지가 유명무실해진 곳도 많다.
현재 전통주를 만드시는 분들의 나이가 많기에 이와 같은 홍보방법이 낯설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전통주의 홍보가 안 되고 있을 때 홍보 예산이 거의 들지 않는 온라인(SNS) 마케팅이야 말로 전통주 업체들이 해야 할 홍보라 생각된다. SNS 홍보 전문가가 아니기에 무엇이 SNS 마케팅이라 이야기를 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지속성을 가지고 홍보하는 것이라 보여진다. 이러한 홍보는 입소문 마케팅과 비슷한 면이 있다. 단번에 홍보를 해서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히 회사에 대한 이야기, 제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전통주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면 좋은 홍보 수단이 될 것이다.
지자체나 관(官)에서도 전통주 업체들의 SNS 홍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시대가 변하는 가운데 예전의 홈페이지만을 가지고서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업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어야 한다면 그 중 하나는 적은 돈을 가지고서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다. 예전처럼 단순히 자금 지원을 해주고 그 지원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전통주 업체들도 생각의 전환을 가졌으면 한다. 지금이 막걸리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다른 식으로 보면 막걸리 이외에 다른 술들이 없기에 조금만 노력한다면 블루오션 시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시대는 변화하고 그 변화에 적응해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 전통주 자체는 변화에 느릴 수 있지만 소통방법까지 느릴 필요는 없다.
지금이라도 각자 전통주 소통하기를 시작해 보자.
참고 : http://twtkr.com/koreaso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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