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술

궁합에 대한 오해

궁합에 대한 오해

 

한석수의 사주팔자

 

연인이나 부부간사이에서의 궁합에서는 겉으로 들어난 겉모습을 말하기도 하고 또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삶의 내부 생활을 반영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육체적인 관계 흔히 말하게 되는 속궁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궁합을 보게 되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이분법적인 판단으로 말을 하기도 하고 또 그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설사 궁합이 잘 맞는다 하더라도 평생을 한결같이 잘 맞는 것이 아니고 잠시 궁합이 틀어지는 시기가 있기도 하고 설사 궁합이 안 맞는다고 해도 어느 한때는 잘 맞는 기간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궁합의 맞는 시기가 길고 짧음이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궁합이 한번 좋으면 항상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변화가 있는 시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부부간이나 연인 간에 갈등이 발생을 하게 되면 서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주로 상대를 탓을 하면서 궁합의 문제 때문에 틈이 생겼다고는 보지를 않는 경향이 있다.

궁합은 자신 이외의 사람이라면 모두에게 적용이 되는데 가족끼리도 궁합이 있어서 부모나 형제간에도 상호 교감하는 관계의 차이가 있게 되고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사업파트너와 궁합의 문제가 크거나 작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사람간의 관계는 본능적으로 각자의 사주의 필요에 의해서 만나게 되는데 나한테 필요한 사람은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아 하면서 관계를 지속해 가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나에게 필요도 없고 오히려 방해가 되는 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한테 호의를 베푸는데도 불구하고 왠지 싫어서 피하게 되는 것이다. 그처럼 각자 나름대로 사람을 만나는 이유가 있게 되는데 그것을 구체적으로 풀어 헤쳐 놓은 것이 일종의 궁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수치화를 좋아해서 궁합이 좋으면 몇 점정도가 되는지 계량화를 하려고 하는데 점수가 높은 것도 좋겠지만 높은 궁합의 점수임에도 불구하고 한때의 짧은 시기나 미미한 부분이 맞지 않는 것을 극복하지 못하여 부부 전선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래서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한쪽에서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해도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가정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경우도 있게 된다. 그런데 한쪽에서 희생을 하게 되면 희생하는 쪽에서는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고 참고 있는 것이다.

또한 궁합의 한쪽면만 보고 전체적으로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간주를 한다 해서 문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상대가 가지고 있어야지 두 사람의 문제가 풀려 나가는 것이다.

궁합이 맞지 않게 되면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대화를 시도를 해보기도 하지만 대화가 생각처럼 잘 이루어지지가 않는다. 그러다보니 점차 대화도 단절이 되고 어쩌다 말을 걸게 되면 시비조로 말을 해서 싸우기 일쑤이다. 그렇게 싸우기 싫다고 한쪽에서 참으면 그 시기가 오래 지속될수록 속에서는 울화가 치솟게 되고 결국에는 가슴에 멍이 들어 화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궁합을 볼 때는 그저 좋다 나쁘다 만을 가지고 단순 판단을 해서도 안 되고 한쪽 면만을 보고 전체의 궁합이 맞는다 안 맞는다 하고 결정을 지어서도 안 된다. 또한 시기적으로도 맞는 시기인지 아닌지를 알아야 하고 설사 궁합이 맞는 시기라도 무슨 문제가 해결이 될 수 있는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설사 궁합이 맞지 않더라도 그 갈등의 기간과 어떤 문제 때문에 두 사람 사이가 벌여져 말썽을 부리게 될 것인지를 알아서 거기에 맞는 대처를 해야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 석 수:▴한수철학연구소장▴한수작명연구소장▴초중고 적성 진로 상담▴부부갈등 클리닉▴가정 사무실 풍수인테리어 처방▴구전으로 전하는 사주명리학전수자▴010-5325-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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