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이석현의 하이볼 이야기
이석현의 칵테일 이야기③
1980년대에 롯데호텔 바텐더로 근무하면서 바에 오신 외국인관광객이 코리안 칵테일은 없는
지 물어 보면서 시작된 나의 전통주칵테일에 대한 사랑이 시작되었다. 1990년대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연형묵 총리가 대표단장으로 서울에서 열렸을 때 관서지방의 대표 술인 문배주와 북한의 들쭉술을 이용하여 남북칵테일을 만들어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라운지에서 특별행사를 개최하였다. 그때 북한의 대표단장으로 온 연형묵총리에게 문배주를 제공하였는데 연형묵총리가 이술은 북한 술이라고 자랑을 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33년이 지난 요즘 바를 방문하면 메뉴의 첫 페이지에 전통주칵테일이 표기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전통주칵테일이 산업화가 많이 되었다고 느낀다.
이번호에서는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전통주하이볼 칵테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문경바람 40%
증류한 사과소주를 프렌치 오크통에 2년 이상 숙성시킴으로 국내 최초의 칼바도스 ‘문경바람 오크’가 만들어졌다. 은은한 사과 향과 오크의 깊은 풍부함이 어우러져 스파이시한 깊은 맛이 느껴진다.
◇ 문경바람 얼그레이 하이볼
▴재료
2g 얼그레이 티
500ml 삼다수
10ml 스모크 얼그레이 시럽
90 ml 소다수
▴기법 빌딩
▴글라스 하이볼 글라스
▴장식 레몬 슬라이스
▴조주 방법
- 얼그레이 2g을 삼다수 500ml에 넣고 24시간 냉침을 한다.
- 냉침한 얼그레이 티20ml와 스모크 얼그레이 시럽 10ml를 혼합한다.
-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80% 채운다.
- 문경바람45ml ,혼합한 얼그레이 시럽 30ml를 넣는다.
- 소다수90ml를 천천히 따르고 잘 저어준다.
- 레몬 슬라이스로 장식한다.
◈ 이강주 38%
술 이름 ‘이강주’의 ‘이’는 배(梨)를 뜻하며 ‘강’은 생강(薑)을 뜻한다. 이강주는 이름대로 향이 강한 재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내는 술이다. 예전에는 약이라는 의미로 이강고(梨薑膏)라고 불리기도 했다.
▴재료
45ml 이강주 38%
90ml 진저엘
▴기법 빌딩
▴글라스 하이볼 글라스
▴장식 라임 웨지
▴조주 방법
-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 80% 채운다.
- 하이볼 글라스에 이강주를 넣는다.
- 진저엘을 하이볼글라스에 천천히80% 따른다.
- 라임 웨지를 짜서 하이볼 글라스에 넣고 바 스푼으로 잘 저어준다.
◈ 모월 인 41%
목 넘김이 부드럽고, 깨끗한 뒤끝과 은은한 향이 조화롭다.
▴재료
45ml 모월 인
10ml 오미로제 앤
90ml 소다수
▴기법 빌딩
▴글라스 하이볼 글라스
▴장식 레몬껍질
▴조주 방법
- 하이볼 글라스를 차갑게 준비한다.
- 하이볼 글라스에 모월 인, 오미로제 앤을 넣고 잘 저어준다.
- 얼음을 다시 8부 채우고 소다수를 천천히 담는다.
- 레몬껍질로 장식한다.
◈ 필자 이석현
▴롯데호텔,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바텐더로 37년 근무▴한국관광대학, 장안대학 외식산업학과 겸임교수▴사)한국베버리지마스터협회장▴조주기능사 필기, 실기출제위원▴한국산업인력공단 조주분야 전문위원▴대한민국 주류 품평회 심사위원(국세청, 농림부)▴고용노동부 NCS과정평가 심사위원▴식음료 NCS 교육전문위원, 평가위원▴평창 동계올림픽 우리술 자문위원▴저서: 쉽게 풀어 쓴 양조학 ▴조주학개론(현대칵테일과 음료이론)▴집에서 즐기는 칵테일파티▴조주기능사 쉽게 따기, 아이 러브 칵테일▴쉽게 풀어 쓴 양조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