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음주문화와 알코올 정책 연구③
인도의 음주역사, 음주패턴, 그리고 음주문제 대책
조성기(아우르연구소 소장/경제학 박사)
조성기(趙聖基, Surnggie Cho) PhD. of Economics. MPH.
▴원주한살림, 이사장 ▴살림농산, 대표이사 ▴생명농업, 이사 ▴아우르연구소, 대표연구원
▴한국대학생알코올문제예방협회, 회장 ▴한국할랄산업연구원, 이사
20세기에 와서 음주인구도 늘고, 술집이 많이 생겨났다.
인도인들의 음주패턴은 인도문화의 복잡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인도에는 일반화된 음주문화가 없다고도 하고, 있다고도 한다. 금주가 헌법에 적혀 있지만 지방에 가면 없는 곳도 많다. 그러니 인도가 연방 헌법에 금주를 적은 금주국가가 아니다. 힌두교도도 술을 안 마시는 금주자와 술 마시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뉜다. 인도인들은 사는 지역, 지방과 도시의 여부, 사회경제적 지위의 차이, 종교적 신념의 차이 등에 따라 모두 음주 패턴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인도인들의 음주를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답은 모른다거나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힌두교도들도 음주에 허용적으로 변하고 있다. 자이나교, 불교, 이슬람교 등과는 다른 양상이다. 친구, 친척, 경기, 소득, 술집 접근성, 지역의 음주행태 등이 음주량을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반 대중 보다 산업노동자, 농업자, 원주민들의 술 소비가 많다. 상황과 처지가 음주원인이 되는 것이다. 종교적 변수보다 사회적 변화의 영향력이 두드러지고 커지고 있다. 또한 지역마다 선호하는 술도 다르다. 가정에서 만든 도수가 낮은 술은 원주민들이나 아샘지방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도시거주자나 산업노동자들은 위스키, 브랜디, 기타 제조주 등 증류주를 선호한다. 도시 음주가 서구식으로 변했고, 도농 간 음주유형이 비슷해지고 있다. 술의 생산도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도인의 머리 속에는 금주가 우선이다.
그렇지만 이제 인도는 주류산업의 천국이다. 워낙 방대한 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젊은 층과 도시지역에서 증류주를 선호하고, 미국식 바나 영국식 펍을 중심으로 음주가 늘고 있다. 술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가 변화하고 있다. 정부도 세계화 체제에서 과거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이미 느끼고 있다. 인도의 음주문화도 크게 변화할 것이 예상된다.
인도인의 음주문화가 급변하고 있지만 영향력이나 변화 패턴이 다른 나라에 수렴하고 있다.
직장 분위기도 큰 역할을 한다. 작업의 성격, 동료직원의 압력, 노동조합과 관리자들이 음주를 부추긴다. 더욱이 음주는 인도의 직장인들에게도 피로회복의 상징물이다. 다른 나라와 차이가 없다는 증거다. 어떤 카스트에 속해있는가의 처지도 음주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낮은 카스트에게는 과거에 음주에 대한 허용수준이 낮았다. 하지만 정부가 허용적으로 변하자 노동자나 낮은 등급의 사회집단에서 술 소비가 크게 늘었다.
인도는 산업화가 진전되었지만 농업부문도 크다. 그리고 예전에 인구 40%가 생계유지 수준에 머물고 있었던 것이 10-20%로 줄었지만 아직 그 비중이 크다. 농촌 지역의 술제조도 여전하다. 영양분의 섭취, 여가와 연회 등 목적으로 4-5%의 낮은 도수 술을 만든다.
인도는 술 수출국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공장제조 술이 늘었고, 빈곤에서 벗어나는 농부 수가 늘자, 술 소비는 더 늘고 있다. 인도인들의 주량은 국제 보건통계로 잡히는 것보다 2배 쯤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니 술 수출국들에게 인도시장은 매우 매력적이다.
인도가 과거처럼 절주하는 모습, 엄격한 규범이 있는 모습을 유지해 나가기는 힘들어지고 있다.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니 만큼 일부 종교, 사회집단에서 절주를 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음주량이 늘어가고 있다고 봐야 할 거시다. 정부나 국회에서 음주문제를 가지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인도는 이제 변화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국가가 되었다. 최근 달의 남극에서 각종 금속을 채취한 사실은 인도에서 최고는 세계에서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