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그녀에게 고백해 주(酒)오”
화이트데이, 여심 흔드는 스위트 사케 인기
직장인 김정익(31)씨는 여자친구를 위한 데이트 코스를 위해 수도 없이 고민한다. 매년 화이트데이 사탕, 초코릿을 선물했지만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아 진부하고, 여자친구도 내심 색다른 이벤트를 기대하는 눈치다.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와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화이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 연인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짝사랑하고 있는 남자라면 보다 특별한 고백을 위해 성공적인 데이트 전략이 필요하다. 서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 술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이템. 하지만 도수가 높은 술은 여성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자주 접하는 와인이나 맥주는 식상할 수 있다.
달콤한 맛과 향, 디자인도 예쁜 연인을 위한 스위트 사케 인기
일본의 청주, ‘정종’이라는 올드한 이미지의 사케가 최근 젊은 층에서도 부담 없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사케는 비싸다는 인식이 무색하게 1~2만 원 대의 가격 제품도 많아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도 부담 없이 사케를 접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사케는 사랑 고백을 앞둔 풋풋한 새내기 커플이나 연인끼리 마음 속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때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저도주화 추세로 부담감이 사라지고, 스파클링 사케, 칵테일 사케 등 새로운 제품도 등장했다. 알코올에 민감한 여성들이 관심 있는 이성 앞에서 술 한 잔으로 얼굴이 벌게 지거나 취하는 걱정도 덜었다.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사케소믈리에 니혼슈코리아의 김봉규 본부장은 이 같은 고민 해소를 위해 3월 14일 화이트데이 연인들에게 어울리는 스위트 사케를 소개하고 나섰다. 사케는 다양한 제품으로 선택의 폭도 넓고 숙취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사케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아 화이트데이를 맞아 분위기 있는 이자까야에서 사케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신개념 스파클링 사케로 상쾌함과 시원함이 마치 샴페인 같은 느낌을 주고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쌀로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는 달콤한 과일향을 선사하고 적절한 감미와 산미가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어 맛이 깔끔하다. 알코올 도수 5%로 부드러움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여성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 카모시비토 쿠헤이지 랑데부
프랑스에 수출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카모시비토 쿠헤이지 랑데부는 프랑스 와인 소믈리에들에게 호평을 받는 술로도 유명하다. 일본 내에서는 끊임없는 인기에도 소량 생산만 고집해 카모시토 폐인이 생겼을 정도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술의 원액을 처음부터14도로 설정해 빚어냈기 때문에 맛과 향이 진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거리낌 없이 마시기 쉽다.
◈ 이치노쿠라 히메젠
새콤달콤한 느낌이 강해 식전주나 디저트 와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한 사케다. 차게 마시는 것은 물론 데워서 마실 수도 있는 산미와 감미가 적절히 매치된 경쾌한 느낌의 가벼운 사케다. 입안에서 퍼지는 경쾌하고 화려한 맛과 마일드한 감미로움이 어울리는 새로운 타입으로 벚꽃이 담긴 라벨 디자인처럼 여성스럽고 화사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 갓산 사사라츠키
‘산 위에 떠있는 밝은 달을 차게 마신다’라는 뜻의 저알코올 청주로써 식전주 혹은 디저트의 사케로 가볍게 마실 수 있다. 인공적인 감미로움이 아니라 쌀의 품위 있는 감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술로 연인과 함께 마시기 좋은 사케다. 꾸준히 찾는 마니아층이 독보적인 사케로 토끼와 초승달이 그려진 디자인의 예쁜 병도 여성의 마음을 훔치기 제격이다.
사케소믈리에인 니혼슈코리아 김봉규 부장은 “최근 사케는 ‘술도 맛있어야 마신다’라는 일본 내 주류 트렌드로 그 동안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취향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달콤한 맛으로 로맨틱 분위기를 이끌어주는 스위트 사케를 선택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