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술

우리 술 포털 사이트를 만들어 보자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개발과 농식품 가공팀)

이대형 연구원의 우리술 바로보기(94)

 

우리 술 포털 사이트를 만들어 보자

 

 

최근 우리는 궁금한 자료를 찾기 위해서 대부분 인터넷을 이용해서 자료를 찾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정보의 이용과는 더욱더 가까워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인터넷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찾기도 하고 소셜네트워크(SNS)나 블로그 등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의 네트워크 교류를 넓혀가며 우리 술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인터넷 정보의 경우 2000년까지 누적된 인터넷 정보량은 약 20억 기가바이트이지만 최근엔 그 정도 양의 인터넷 정보가 단 하루 만에 새롭게 만들어져 누적된다고 한다. 이러한 인터넷에는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정확하고 잘못된 자료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정보는 매우 빠른 전파 속도를 가지고 있어서 잘못된 내용이 퍼지고 난 후 이것을 다시 정방향으로 되돌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다. 한때 정확한 출처는 알 수 없지만 희석식 소주와 관련되어 잘못된 정보가 SNS상에서 퍼진 적이 있었고 이렇게 퍼진 자료는 인터넷에 남아서 가끔씩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인용되어 다시 금 회자될 때가 있다. 그만큼 인터넷에 퍼진 자료는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정보의 바다에 떠다니다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의 입맛에 따라 가공되어 다시금 부활 하고는 한다.

우리 술 역시 많은 정보들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 그 많은 정보들은 개인적인 블로그나 주류 업체 또는 주류관련 협회에서 정리를 해서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정보가 정말로 제대로 된 정보인지 알기가 힘들다. 이런 내용 중 우리 술 업체의 정보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가공되거나 과장된 부분들이 있다. 이러한 정보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연스럽게 퍼지면서 잘못된 정보들이 진실처럼 통용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이것은 주류 관련 협회 역시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술은 과거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 이것은 우리 술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해온 적도 없고 그러한 자료를 취합해 놓은 곳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과학 분야도 상황은 비슷하며 우리 술과 관련되어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에 퍼져도 그것을 바로 잡아주거나 반박할 수 있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오랜 기간 정부에서는 전통주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을 해오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게 우리 술을 알리고 마시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층이 가장 많이 그리고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상에서 우리 술을 알리는 노력에 대해서는 등한시 해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일부 사업에서 우리 술을 알리는 노력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료들은 개별 사업으로 진행된 것으로 현재 사업이 끝난 후 그 자료들을 다시 금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다. 최소한 정부에서 한 사업들을 통해 나온 우리 술 정보라도 한곳에 모아서 볼 수 있는 시스템 정도는 만들어 져야 할 것이다.

우리 술에 대한 정보가 가장 많이 있는 정부 기관은 국세청과 식약처 일 것이다. 하지만 이곳의 정보들은 우리 술의 판매를 촉진 시키는 정보라기보다는 단속과 규제를 위해 알아야 하는 정보로 내용이 한정적이다.

인터넷 시대, 정보의 바다에서 우리 술과 관련되어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곳이 있어야한다. 특히 우리 술과 관련되어 판매점, 연구결과, 용역사업 또는 우리 술의 지식 등 모든 정보가 한곳에서 찾을 수 있는 포털사이트 같은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IT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되어 있다. 이러한 IT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술과 관련된 정보들을 모으고 특히 제대로 된 정보들을 수집해서 한곳에 정리해 둔다면 그 자체가 훌륭한 우리 술 홍보 장소가 될 것이다. 현대의 사람들은 정보에 바다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고 싶어 한다. 이러한 정보를 찾기 위해 많은 웹 서핑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보를 한곳에서 찾고 특히 우리 술과 관련되어 정확한 자료를 제시해 준다면 이보다 더 우리 술을 홍보하기에 좋은 방법도 없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뜻있는 사람들이나 정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우리 술 포털 사이트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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