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수의 사주팔자
결혼 전에 궁합을 봐야 하나요.
어떻게 만났든 간에 사귀다보면 서로 가까워질 것이고 상대가 너무 마음에 들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사이라면 당연히 결혼을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상대가 다 마음에 들지도 않고 그렇다고 마땅한 좋은 결혼상대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지금까지 사귀어봤는데 마음에 다 차지는 않지만 사람이 별 차이가 있겠나 하면서 결혼을 결심하기도 한다.
물론 결혼하기 위해서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소개를 받는다거나 결혼정보업체를 통해서 만나게 되면 대부분이 두 사람이 얼마나 잘 맞는 것인지 또 결혼을 해서 문제없이 잘 살 수 있을 것인지 궁합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상당한 기간 동안 교재를 해오던 사이는 상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고 결혼하기로 마음을 굳혔는데 구태여 궁합을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결혼이라는 것은 두 사람이 밖에서 만나서 식사하고 차 마시고 데이트하는 것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다. 평소에는 배우자가 될 사람의 밖으로 들어난 사주의 형태를 보고 판단을 한 것인데 막상 결혼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의 감춰져 있는 내부적인 모습이 생활을 통해서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연애를 할 때는 몰랐던 모습이 생활을 하면서 나타나게 되고 그 모습에 실망을 하고 다툼이 생기면서 사이가 멀어지고 힘들어하는 부부가 많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결혼을 하면 주변의 가족들에게도 조금씩 영향을 받게 되어서 힘들어지는데 배우자의 예기치 않는 모습을 보게 되면 갈등이 더 심해질 것이다.
그리고 궁합을 보는 것은 두 사람이 문제가 없어서 잘 견뎌나가고 잘 살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궁합에 관계없이 결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두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 그것을 고쳐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미리 알기 위해서도 궁합은 필요한 것이다.
궁합이 잘 맞는 부부라고 하더라고 부부간의 위기의 기간이 있게 마련이고 그러한 시기를 알게 되면 더 조심하고 배려를 하게 되면서 부부간의 갈등도 완화되기 때문에 갈등의 시기와 어떠한 문제로 다투게 될 것인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궁합이 덜 맞게 되면 배우자의 사소한 행동에도 불끈하여 다투기 일상이고 그것을 풀길이 없어서 바람을 피우는 경우도 발생을 하고 그게 심해지면 헤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식과 같이 살고 있는 시기에는 그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부부간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래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 부부 둘만 생활하는 기간에 궁합이 맞지 않게 되면 내부적인 문제인 신체적인 고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나이가 들어서 단 둘이만 남겨져 있을 때가 더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혼을 하려고 생각을 하게 되면 두 사람간의 전반적인 상태를 궁합을 통해서 확인하고 시기별로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해결을 할 수 방안이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어떠한 형상이 나타날 것인지를 미리 알고 조심하기 위해서도 궁합은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