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 지는 이곳에 놓고/ 친구들 모두 모여라…” 막걸리송 나왔다
김태원 작사·정단 작곡·부활 노래 ‘막걸리 드림’ 음원 공개 한국막걸리협회, 막걸리 유랑단 통해 막걸리 이슈 해외로 확대
“저녁노을 지는 이곳에 놓고
친구들 모두 모여라
상큼한 너의 그 맛에
은은히 빠져드는 나
빛깔 좋은 김치 한 접시 놓고
신나는 막걸리 파티…”
이날은 또 한국막걸리협회가 주관한 ‘막걸리유랑단’이 서울 중구에 있는 중부시장에서 진행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김태원은 ‘막걸리 드림’은 “우리 민족의 세련된 문화를 글로벌하게 표현하고자 창부타령조 평안도 민요인 ‘범벅타령’의 선율과 굿거리장단을 그대로 차용한 영문가사를 넣어 국내외 막걸리 홍보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어 노래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막걸리협회는 막걸리 유랑단을 통해 막걸리 이슈를 해외로 확대하기 위해 2014년 시즌 1(서울편), 2015년 시즌2(전국편)의 여세를 몰아 막걸리에 대한 관심을 해외로 확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강화를 위해 많은 외국인과 젊은 층을 초대하여 서울에서 총 3회를 진행했고, 이날 서울 한 복판 중부시장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막걸리 송을 공개함으로써 대중들에게 노래로 친근하게 접근하게 되었다.
‘막걸리 드림’은 2010년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트렌디한 가벼운 느낌의 ‘락 사운드’를 접목했다.
“우윳빛 너의 모습에/ 우아한 매력의 친구/ 상큼한 너의 그 맛에/ 은은히 빠져드는 나”라는 후렴구는 외국인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막걸리 드림’은 중간에 “상상 속에서나 이루어질 듯 한 판타스틱한 너와 나의 만남/ 오천 년을 그렇게 이 땅을 이어온 그대여/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겠니?/ 이 아름다운 빛깔과 여유로운 맛을 담아/ 그 멋스러운 너의 그 목소리로/ 우리는 지켜간다. YEA/ 우리는 이어간다. WHAT/ 그대의 유쾌함을/ 그대의 당당함을” 같은 랩도 이어진다.
5월31일 서경덕 교수가 이끌고 있는 막걸리 유랑단이 서울 중부시장 상인회 앞 사거리에서 열린 날 김태원(그룹 ‘부활’의 리더, 작곡가)을 비롯, 김동명(그룹 ‘부활’의 보컬), 정단(그룹 ‘부활’의 멤버,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실용음악학부 교수) 등이 초청인사로 참석하여 막걸리 홍보에 일조했다.
이들은 또 ‘막걸리 드림’을 이날 정오부터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는 물론 휴대전화 벨 소리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막걸리 유랑단’ 행사에서는 그룹 부활이 팬들에게 직접 라이브로 들려주기도 했다.
2014년 서울 광장시장에서 처음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은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와 전국 유명 전통시장 및 관광지를 방문해 우리 술 품평회 입상 우수 막걸리와 각 지역 대표 막걸리를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막걸리 토크쇼’이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2년간 전국을 돌며 ‘막걸리 유랑단’을 진행하면서 젊은 층에 좀 더 쉽고 재미나게 막걸리를 소개하고 싶어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막걸리 대중가요’를 만들어 보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막걸리 유랑단-시즌 3’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초의 ‘술 토크쇼’가 우리 전통술의 세계화에 큰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