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술

뜨끈한 국물 한 모금으로 언 속 녹여주는 오뎅탕은 소화촉진

유경희의 술안주 레시피

 

뜨끈한 국물 한 모금으로 언 속 녹여주는 오뎅탕은 소화촉진

비타민과 식이 섬유가 풍부 해 변비예방에 탁월한 고구마 전

 

 

2016년에 끝 달인 12월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길거리를 걷다보면 포장마차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뎅을 빼놓을 수 없지요.

뜨끈한 국물을 한 모금 마시면 속이 따뜻해지면서 움츠렸던 몸을 녹여 주기도 하고 길가에서 고구마 냄새를 구수하게 풍기는 군고무마도 겨울 풍경 중에 한몫을 차지하지요.

어릴 적에 아버지께서 퇴근하시면서 군고구마를 코트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오셔서 따뜻한 고구마를 나누어 주시던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군것질 거리가 적었던 그때는 군고구마가 큰 간식거리 이었지요.

오늘은 겨울을 대표할 수 있는 뜨끈한 국물에 무와 매콤한 고추를 넣어서 끓인 오뎅탕과 달달하고 식감이 좋은 호박고구마전을 소개합니다.

무의 효능은 비타민C의 함량이 높고 수분이 94%이며 또한 무즙에 디아스타아제라는 효소는 소화를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호박고구마의 효능은 각종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부하고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예방에 좋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을 뒤로하고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에 따뜻한 오뎅탕 한 그릇과 달달하고 향기 좋은 고구마 전을 만들어 서로 나누며 기쁘게 새해를 맞이 하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오뎅탕

◇재료:오뎅50g, 무50g, 다시마5cm 1개, 청-홍고추 각 1/2개씩, 표고버섯 1개, 대파 1/2개, 간장 1큰 술, 맛술 1큰 술, 마늘 1작은 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①무는 깨끗이 씻어서 도톰하게 썬 후 물 4컵을 넣고 다시마를 넣어서 끓이다가 다시마는 건져낸다.②끓는 육수에 오뎅을 넣고 한소큼 끓으면 표고버섯, 청홍고추, 마늘을 넣어 준다.③간을 맞추고 후춧가루를 넣고 어슷 썬 대파를 넣어준다.

 

 

◈ 호박고구마전

◇재료:호박고구마(중)2개, 청-홍고추 각 1/2개씩, 부침가루 1/2컵, 밀가루1/2컵, 소금, 식용유약간

◇만드는 법:①호박고구마는 겉을 깨끗이 씻어준다.(껍질을 벗기지 않는다.)②폭 1cm로 자르고 길이 4cm로 곱게 채 썬다.③청-홍고추도 4cm로 채 썬다.④부침가루와 밀가루를 물1/2컵넣어 개어준다. 채 썰어 놓은 호박고구마와 청-홍고추를 넣고 고루 섞어준 후 소금을 약간 넣어 준다.⑤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호박고구마 반죽을 한 숟갈씩 넣어 부쳐 준다. 앞뒤를 노릇하게 지져낸다.

사진 : 남선희(북촌전통주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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