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희의 술안주 레시피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고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가지 탕수
심혈관 질환에 좋고, 피부 보습에도 뛰어난 실곤약 맛살 샐러드
한동안 얼마나 무더웠던지 낮은 물론이고 밤에는 열대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는 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기세등등하던 찜통더위도 절기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신기하게도 입추가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더위가 한 풀 꺾이더군요.
흰 뭉게구름이 떠도는 하늘은 가을 하늘처럼 높아졌고, 저녁에 살랑 부는 바람은 제법 가을바람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도 따가운 햇볕이 쏟아지는 한낮의 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테니 여름이 갈 때까지 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음식을 잘 먹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번 호에서 소개하는 열을 내려주는 수분 가득한 가지를 이용한 <가지 탕수>와 시원하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는, 칼로리가 낮은 <실곤약 맛살 샐러드>를 드시고 막바지 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가지의 효능:가지는 수분이 많고 열을 내려주는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함량이 높아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여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고 노폐물을 제거하여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곤약의 효능:숙변 제거와 심혈관 질환에 좋으며 피부 보습에도 효능이 있다. 곤약은 97%가 수분으로 되어 있으며 단백질, 칼륨,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혈당 증가를 천천히 하는 작용이 있어 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에도 도움이 된다.
◇재료:가지 2개, 느타리 50g, 빨강/노랑 미니 파프리카 각 1개씩, 목이버섯 3개, 녹말가루 2큰 술, 소금/식용유 약간
◇양념:간장 1큰 술, 식초 2큰 술, 설탕 2큰 술, 물 녹말 2큰 술
◇만드는 법:①가지는 길이로 4등분 한 후 4cm 길이로 썬다. 소금을 살짝 뿌리고 5분 정도 둔다.②물기를 제거하고 녹말가루를 뿌려 놓는다.③느타리버섯은 가닥가닥 떼어 놓는다. ④목이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20분 정도 불린 후 꼭지를 데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준다.⑤미니 파프리카는 깨끗이 씻고 동글게 썰어준다.⑥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고 ①을 튀긴다.⑦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고 느타리버섯, 목이버섯을 볶아준다.⑧양념장에 물 녹말을 넣고 끓여준다.⑨접시에 ⑥, ⑦을 담고 ⑧을 그 위에 부어준다.
◇재료:실곤약 120g, 양배추 2장, 오이 1/2개, 어린 잎 패소 30g, 맛살 2개
◇드레싱:간장 2큰 술, 식초 2큰 술, 설탕 1큰 술, 겨자 1큰 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①실곤약은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빼준다.②양배추는 채 썰고 어린 잎 채소와 물에 담갔다가 체에 건져 놓는다.③오이는 반달썰기 하고 맛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찢는다. ④ 그릇에 준비한 재료들을 담고 그 위에 실곤약을 얹은 후 만들어 놓은 드레싱을 뿌려준다.
사진 : 남선희 원장(북촌전통주문화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