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30세대 과음도 폭탄주도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2017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 발표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국민 중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000명(남자 1,018명, 여자 982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섭취 형태를 설문조사한 것이다.
◇ 고위험 음주:과음, 만취, 폭음과 같이 건강의 해가 되는 수준의 음주를 말하며, WHO 기준으로는 순수한 알코올로 남자 60g, 여자 40g 이상의 양으로 알코올 도수 17%인 소주를 기준으로 남자 8.8잔, 여자 5.9잔에 해당.
◇ 저위험 음주:일반적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은 수준의 음주를 말하며, WHO 기준으로는 순수한 알코올로 남자 40g, 여자 20g 이하의 양으로 알코올 도수 17%인 소주를 기준으로 남자 5.9잔, 여자 2.9잔에 해당.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 ▲20~30대 연령에서 고위험 음주와 폭탄주 경험 증가 ▲음주자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보다 실제 더 많이 섭취 ▲수입 및 수제맥주에 대한 선호도 증가 추세 등이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음주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비율은 91.4%로 ‘16년(90.6%)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맥주(94.0%), 소주(79.8%), 탁주(38.6%)를 주로 마셨다.
주류 종류별 1회 평균 음주량도 소주(50ml) 6.1잔, 맥주(200ml) 4.8잔, 탁주(200ml) 2.9잔, 과실주(100ml) 3.1잔, 위스키(30ml) 4.5잔으로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20~30대에서 고위험 음주, 폭탄주 경험 여전히 높아
최근 음주 경험자 중(6개월 내) 중 고위험 음주 경험 비율은 57.3%로 ‘16년(58.3%)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59.7%)이 여성(54.8%)보다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6.3%)가 가장 높았고, 20대(63.5%), 40대(59.4%), 50대(52.6%), 60대(48.5%) 순으로 20~30대에서 고위험 음주 경향을 보였다.
◇ ‘16~‘17년 고위험 음주율 변화(%):(10대)49.2→39.8, (20대)65.2→63.5, (30대)62.4→66.3, (40대)62.0→59.4, (50대)57.8→52.6
폭탄주는 성별로는 여성(39.1%)보다 남성(57%)이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40~60대에 비해 폭탄주 경험 비율이 높았으며, 지난해보다 20대(5.6%)와 30대(11.6%)에서 뚜렷하게 증가했다.
◇ ‘16~‘17년 폭탄주 음주율 변화(%):(10대)37.5→30.1, (20대)50.1→55.7, (30대)42.9→ 54.5, (40대)50.7→46.5, (50대)45.2→45.6
폭탄주 종류로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이 대부분(93.7%)을 차지했고, 폭탄주를 마시는 이유는 ‘술자리 분위기가 좋아져서’(23.1%), ‘기존 주류보다 맛있어서’(21.9%), ‘회식‧행사에서 함께 마시기 때문에’(19.3%), ‘주변사람들의 추천으로’(15.3%), ‘빨리 취해서’(7.7%) 순이었다.
◈ 음주자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보다 실제로는 더 많이 마셔
주종별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50ml) 6.1잔, 맥주(200ml) 4.8잔, 탁주(200ml) 2.9잔, 과실주(100ml) 3.1잔으로 음주자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소주 4.3잔, 맥주 4.2잔, 탁주 2.4잔, 과실주 2.6잔)보다 실제 더 많이 마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생각보다 실제로 더 많이 마시게 되는 이유는 술자리 분위기, 권유 등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환경이 조성된 결과로 보인다.
여성이 생각하는 소주, 맥주 및 과실주 적정 음주량은 ‘저위험 음주량(WHO 기준)’ 보다 많았고, 실제로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되어 섭취량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성이 생각하는 소주, 맥주, 탁주 및 과실주 적정 음주량은 ‘저위험 음주량(WHO 기준)’ 보다 적었고, 실제 섭취량 또한 소주(1.3잔 초과)를 제외하고 적게 마셨다.
◇ 성별‧주종별 음주자가 생각하는 1일 적정 섭취량(WHO 저위험 음주량
▴남성:소주 5.0잔(5.9잔), 맥주 4.6잔(5.6잔), 탁주 2.8잔(4.2잔), 과실주 3.0잔(3.6잔)
▴여성:소주 3.4잔(2.9잔), 맥주 3.7잔(2.8잔), 탁주 1.9잔(2.1잔), 과실주 2.4잔(1.8잔)
◇ 성별‧주종별 1회 평균 섭취량(WHO 저위험 음주량
▴남성:소주 7.2잔(5.9잔), 맥주 5.4잔(5.6잔), 탁주 3.4잔(4.2잔), 과실주 3.5잔(3.6잔)
▴여성:소주 4.7잔(2.9잔), 맥주 4.1잔(2.8잔), 탁주 2.3잔(2.1잔), 과실주 2.9잔(1.8잔)
◈ 수입 및 수제맥주 선호도 증가
수입‧수제맥주를 찾는 이유는 주로 ‘기존 주류보다 맛이 있어서’ (34.3%, 28.1%), ‘호기심’ (15.8%, 19.3%) 등으로 조사되었으며, 선호도 증가는 수입‧수제맥주가 기존 국내 맥주에 비해 다양한 맛과 향으로 젊은 여성 소비자층을 사로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수입맥주와 수제맥주 음주 경험은 여성이 65%와 24.6%로 지난해(50.6%, 14.6%)보다 각각 14.4%와 10% 증가했고 남성은 67%와 22.7%로 지난해(58.0%, 20.5%)에 비해 각각 9%와 2.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수입‧수제맥주 음주 경험 모두 30대에서 가장 많았고 20대, 40대 순으로 조사되었다.
▴수입맥주 음주 경험(%):(10대)28.3, (20대)70.4, (30대)74.4, (40대)68.7, (50대)64.7, (60대)63.5
▴수제맥주 음주 경험(%):(10대)13.3, (20대)27.7, (30대)30.0, (40대)23.5, (50대)18.3, (60대)22.8
식약처는 알코올 함량이 낮은 주류라 하더라도 많이 마시는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체크하여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며, 저위험 음주량 기준으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전한 음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www.foodsafetykorea.go.kr> 이슈·뉴스‧홍보‧교육> 교육홍보자료실>교육자료> 안전한 음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WHO 제시 1일 알코올 섭취량 기준
구분 |
알코올 섭취량 기준(g) |
소주(17도) 기준(잔) |
||
남자 |
여자 |
남자 |
여자 |
|
저 위험군 (저위험 섭취량) |
1~40 |
1~20 |
0.1~5.9 |
0.1~2.9 |
중간 위험군 |
41~60 |
21~40 |
6.0~8.8 |
3.1~5.9 |
고 위험군 |
61~100 |
41~60 |
9.0~14.7 |
6.0~8.8 |
매우 위험군 |
101+ |
61+ |
14.9+ |
9.0+ |
◇ 주종별 알코올 함량 및 적정섭취량(알코올 양으로 남자 40g, 여자 20g이하)
주 종 |
기 준 |
1 잔 규격(ml) |
알코올 함량(g) |
적정섭취량(잔) |
|
남자 |
여자 |
||||
소주 |
17° |
50 |
6.8 |
5.9 |
2.9 |
맥주 |
4.5° |
200 |
7.2 |
5.6 |
2.8 |
탁주 |
6° |
200 |
9.6 |
4.2 |
2.1 |
위스키 |
40° |
30 |
9.6 |
4.2 |
2.1 |
폭탄주1 |
소주 + 맥주 |
200 |
12.2 |
3.3 |
1.6 |
폭탄주2 |
양주 + 맥주 |
200 |
15.7 |
2.5 |
1.3 |
▴소주(17°, 360ml) 1병은 약 49.0g, 맥주(4.5°, 500ml) 1병은 약 18g의 알코올 포함
▴폭탄주1 : 소주 50ml + 맥주 150ml, 폭탄주2 : 양주 30ml + 맥주 170ml
▴알코올 함량(g) 계산식 : [섭취량(mL) × 알코올 도수 × 0.8(알코올 비중)]/100
▴알코올 함량이 낮은 술을 선택한다.
▴식사를 먼저 한 후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실 때 물 등을 자주 마신다.
▴본인의 주량을 알고 술을 마신다.
▴음주시 계획적으로 술을 마신다.
▴억지로 술을 권하지 않으며, 원하지 않는 술은 정중히 거절한다.
▴지나친 음주를 자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