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이 우수하여 간장 질환에 좋은 도다리
참나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
봄바람 타고 온 도다리 쑥국 & 꼬막 참나물 무침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 양지 바른 곳에서는 봄볕을 받은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얼굴을 내밀고 바람에 흔들리며 봄을 맞이하고 있다.
부지런한 계절 덕분에 우리에게 그 때에 맞는 재료들을 제공해 주어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을 만들어 먹어볼 수가 있지 않을까.
겨울 동안 차갑고 매섭던 바닷바람이 잔잔해지며 생선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가을 전에 봄 도다리’라는 말이 있듯 3~5월이 제철인 도다리는 봄철 대표적인 생선으로 꼽히는데, 통통하고 살이 올라 영양만 풍부할 뿐만 아니라 맛도 담백하다. 단백질이 우수하여 간장 질환에 좋은 도다리다.
쑥은 다량의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있어 숙취해소와 간에도 좋다. 고혈압과 두통에 효과가 있으며 차가운 체질의 사람에게도 잘 맞고 도라지와 쑥의 만남이 봄의 향기를 더해준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참나물은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잎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며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좋다. 또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A의 전구체가 되는 베타카로틴은 안구건조증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다.
꼬막에는 타우린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고 혈전을 막아주는 작용을 하며 동맥경화에도 좋은 식재료다, 또한 간의 독성을 해독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바로 베타인과 타우린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여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은 음식일 뿐 아니라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도다리 쑥국
재료:도다리 1마리, 어린 쑥 100g, 무 50g, 양파 1/4개,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된장 1큰 술, 들깨가루 2큰 술, 다진 마늘 1큰 술, 소금 약간.
국물 재료 : 다시마10cm 1장, 마른 새우 30g, 밑간- 청주 2큰 술.
만드는 법
①도다리는 칼등으로 비늘을 긁어낸 후 문질러 깨끗이 씻은 후 아가미 부분을 일자로 칼집을 넣고, 내장을 꺼낸다.
②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밑간을 해준다.
③쑥은 부드러운 것을 골라 물기를 빼준다.
④무는 납작하게 썰고 대파와 양파는 굵게 썰어준다. 청양고추도 어슷썬다.
⑤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다시마, 새우를 넣고 3분 정도 끓인 후 다시마는 건져낸다.
⑥새우는 국물에 우러날 수 있도록 조금 더 끓인 후 건져준다.
⑦국물에 된장을 풀고 무를 넣은 후 끓으면 도다리를 넣어준다.
⑧끓여주다가 양파를 넣고 쑥을 넣은 후 한소끔 끓으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청양고추, 대파, 들깨를 넣어 완성한다.
꼬막 참나물 무침
재료:꼬막 150g. 참나물 50g, 다진 마늘 1/2큰 술, 간장 2큰 술, 홍고추 1/2개, 매실 액 1큰 술, 고춧가루 1큰 술, 참기름 1작은 술, 설탕 약간, 통깨 약간.
만드는 법
①꼬막은 연한 소금물에 1시간 해감을 하고 껍질을 문질러 맑은 물이 나오도록 3-4번 씻어 건진다.
②냄비에 꼬막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 내준다.
③꼬막에 입이 벌어지면 꺼내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껍질을 떼어준다.
④참나물은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준다.
⑤그릇에 준비해 놓은 양념들을 넣은 후에 꼬막을 넣어 살살 무쳐준 다음 참나물을 섞어 담아낸다.
사진제공:남선희 원장(북촌전통주문화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