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만 소폭 증가하고 그 외 지역 감소, 방한객은 23% 증가
2018년 12월 해외여행수요는 하나투어 모객자료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12.3% 감소했다.
자료에 따르면 여행의 목적지로 10명 중 9명이 아시아권을 선택해 동남아 여행객이 39.7%로 가장 많았고, 일본 39.2%, 중국 10.8%, 유럽 5%, 남태평양 3.8%, 미주 1.5% 순이었다.
전년동월대비 여행수요 증감을 살펴보면, 동남아가 2.3% 증가했고, 중국 2.4%, 유럽 2.6%, 일본 23.4%, 남태평양 28.9%, 미주 39.9%가 각각 감소했다.
이 중 동남아는 발리 58.7%, 베트남 36.8%가 각각 증가했고, 그 외 주요 여행지들의 여행수요가 작년보다 대부분 증가했다. 그러나 필리핀 30.%가 감소했는데 이는 보라카이의 재개장 효과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사드 갈등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 수개월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오던 것이 지난 달 들어 감소했다. 그리고 일본과 남태평양 등은 지난 가을 발생했던 자연재해의 영향을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1월 2일 기준 1월 하나투어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21.2%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구정 연휴가 낀 2월은 22.8%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1월 KRT 자료 따르면 세부 출발 여행객이 전년 대비 약 32% 증가했으나, 보라카이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작년 6개월 폐쇄 이후 재개장하며 일 관광객 수를 제한해 작년에 이어 여전히 올해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를 찾는 방한객은 2017년 대비 23% 증가했는데, 이는 개별여행상품을 이용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한관광객 전문 여행사인 코스모진의 모객자료에 따르면 항공권부터 호텔까지 모든 여행 일정을 여행사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최저가 항공권을 찾고 다양한 스타일의 숙박업소 예약도 가능해져 외국인 개별 여행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 여행 상품을 가장 많이 이용한 나라는 싱가폴 23%와 미국 22%이다. 그 외에 홍콩과 호주 포함 유럽 15%, 필리핀8%, 중동 5%, 아프리카 2% 순서다.
특히 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의 경우 신흥개척지로 주목 받으며 해외 바이어로 초대된 경우가 많아 반나절 코스의 개별 여행 상품으로 남은 여행 일정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코스모진 여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