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덕 외신기자/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hordonkim@gmail.com)
11월 3일(금) ~ 5일(일), 일본 히가시마쓰야마에서 열려
백세 시대의 힐링 이벤트를 주최하는 워크앤런이 일본 도쿄 외곽의 소도시에서 11월 3일 (금) 부터 5일 (일)까지 3일간 걷는 “쓰리데이 마치” 참가자를 모집한다. 히가시 마쓰야마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올해로 제43회를 맞는 대대적인 행사로서 코로나 펜데믹 기간에도 열릴 정도로 유서가 깊다.
“제 46회 쓰리데이 마치”는 국제걷기연맹 및 국제 생활체육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연례 행사로서 네덜란드의 “포데이 마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생활체육 이벤트이다.
이 행사에는 일본과 해외로부터의 참가자 약 10만 명이 모여 히가시마쓰야마 일대의 다양한 길들을 삼 일간 걷게 된다. 참가자들은 각자 자기의 취향에 따라 5km, 10km, 20km, 30km, 40km, 50km의 구간을 매일 걷는다. 출발 시간도 도착 시간도 자유이며 걷다가 중간에 포기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다.
쓰리데이 마치의 참가자들은 건강 힐링 걷기를 하면서 이 지방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자연을 구경하는가 하면 돼지 볼살을 꼬치구이한 야키도리 등 특산물을 사서 먹을 수 있다. 구간 별로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에 먹거리를 팔기도 하는데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미니 화분을 무료로 제공하는 가정집 혹은 고구마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작은 점빵들도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해 준다.
워크앤런의 김정희 대표는 “걷기와 트레킹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의 여러 길들을 걸어본 사람들이 점점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그동안 본 행사에 참가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참가자 모집을 하게 되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탄소 발자국 줄이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도쿄 공항에서 기차를 이용해 현지 행사장으로 가게 되는 본 일정의 참가자들은 날마다 자신의 체력과 취향에 따라 도보여행의 기분으로 걷게 된다. 일부 코스의 중간에는 문화공연과 미니 벼룩 시장도 열려서 걷는 게 지루하지 않으므로 가족 혹은 친구 등 소그룹 단위로 참가하면 국내에서의 둘레길 걷기 못지 않게 재미있고 단란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본 행사의 참가비는 항공료, 숙박비, 참가비, 현지 교통비, 식사비 등을 포함해 160만원이며 참가자들에게는 “잘잘잘” (‘잘먹고 잘자고 잘걷자’는 의미) 글씨가 새겨진 기념티가 제공된다. 쓰리데이 마치에 워낙 많은 인원이 몰리므로 행사장 주변의 전철역에는 숙소가 거의 일 년 전부터 예매되는 까닭에 숙소를 다른 지역에 확보한 후 날마다 기차를 통해 히가시마쓰야마역으로 출퇴근 하듯이 가야 한다.
행사 참가를 위한 일정은 11월 2일 (목)부터 11월 5일 (일)까지이며 11월 5일은 원활한 항공편 이용을 위해 오전에만 조금 걷게 된다. 본인이 원할 경우 미리 유료로 신청하면 마지막 날인 11월 5일에도 오후까지 걸은 후 밤에 열리는 작별 파티에 참여하고 다음날 출국하면 된다. 이럴 경우의 추가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쓰리데이 마치”행사는 걷기 좋은 길들을 경쟁적으로 조성하는 국내의 지자체나 걷기 관련 기관들이 벤치마킹해야 할 좋은 이벤트이기도 하다. 회사와 단체를 대상으로 국내외 B2B 홍보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워크앤런은 이러한 수요를 가진 기관을 대상으로 맞춤식 리서치를 비롯해 현지 관계자와의 미팅 등도 유료로 주선한다. 행사 마지막 날 밤에 제한된 인원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열리는 작별 파티는 파트너쉽이나 네트워킹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본 행사의 참가 신청 마감은 8월 21일이며 선착순 20명으로 한정한다. 기타 상세 문의는 워크앤런(02 3473 6369; 010 5044 6371)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