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보양식품
글리코겐, 아연 풍부
예로부터 굴은 바위에 붙어 있는 자연산을 채취해 식용으로 이용해 왔다.
우리나라 굴 양식의 역사는 1897년 원산만 부근에서 살포식으로 한 것이 그 시초다. 현재는 경남 통영과 거제, 전남 여수 등에서 대규모 양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조수간만의 차, 풍파 등 각 해역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양식 방법으로 생산되고 있다.
‘굴을 먹고 오래 사랑하라’(eat oysters, love longer)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양인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굴을 정력제로 여겨 왔다. 실제로 굴에는 글리코겐과 정액의 주성분인 아연(Zn)이 풍부해, 성호르몬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각종 비타민, 칼슘, 단백질 등이 함유돼 있어 ‘바다의 우유’라는 별명을 갖고 있고, 여러 무기질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튼 굴은 세계적인 보양식품 중 하나다.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굴국
굴은 식용종인 참굴을 말하며 굴조개라고도 한다. 이매패류에 속하며 한자어로는 모려(牡蠣), 석화(石花) 등으로 표기한다. 굴은 소화 흡수력이 높아 옛날부터 빈혈, 간장병 후의 체력회복에 많이 이용돼 왔다.
굴을 고를 때는 살점이 투명하고 윤택이 나며 유백색을 띠는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한다. 또 물에 오랫동안 두면 신선함과 향이 떨어져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주재료 _굴 250g, 무 230g, 대파 1/2뿌리, 홍고추 1개, 마늘 2쪽
양념 _조선간장 1작은술, 소금 약간, 물 적당량
① 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후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채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준다.
② 무는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나박 썰고, 홍고추는 꼭지를 제거해 씻은 후 송송 썰어준다. 대파와 마늘은 껍질을 벗겨 씻은 후 대파는 어슷 썰고 마늘은 채썰어준다.
③ 무는 단단하고 매끄러운 것이 좋다. 나박 썬 무를 물에 넣고 끓여준다. 시원한 무 국물을 우려내기 위한 것이다.
④ 무를 끓여주다가 굴을 넣고 다시 끓여준다. 끓일 때 생기는 굴 거품은 수저로 걷어내 주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⑤ 대파와 홍고추, 마늘을 넣고 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너무 오래 끓이지 않고 바로 불에서 내려준다.
⑥ 그릇에 잘 담아내면 요리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