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EGR 관련 추가 리콜 실시

2018년 8월 2일 강원도 원주시 영동고속도로에서 BMW 520d 차량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나 차량이 타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BMW 118d, 미니 쿠퍼 D 52개 차종 65천여대 추가 리콜

BMW는 화재연관성이 낮다고 자체판단으로 리콜대상에서 제외됐던 화재가 난 모델과 동일한 EGR 시스템을 사용하는 B47U, B47C, N47C, B37C, N57X엔진을 사용하는 차종과 2016년 12월 공정최적화 적용 이전 차종들에 대해 추가로 리콜을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BMW화재조사의 일환으로,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 추가 리콜 한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9월 11일 BMW 118d(리콜 非대상) 차량에서 EGR 쿨러 내 침전물 확인,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현재 진행 중인 리콜(화재)차량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현상을 발견해, 조사단은 BMW에 당해 차종이 리콜대상에서 제외된 사유와 필요시 리콜대상 재산정 등 조치검토를 요구해 왔다.

BMW는 이달 8일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대상차량·차량 대수·시정방법·리콜시기 등의 내용을 확정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시정계획서)를 22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118d(7222대), Mini CooperD (2만3559대) 등 52개 차종 6만5763대 소유자에게 이달 24일 고객통지문을 발송하고, 다음 달 26일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시행한다.

BMW는 시정계획서에서 고객 및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화재연관성이 낮은 엔진유형과 ▲공정최적화(2016.12) 이전 EGR모듈 장착차량까지 추가리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BMW는 시정계획서에 화재원인이 EGR 결함이라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이에 따라 시정조치 방법은 “개선된 EGR교체 및 파이프클리닝”으로 기존 리콜과 동일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리콜 조치로 BMW 화재조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화재원인, 추가리콜 적정성여부 뿐만 아니라 은폐·축소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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