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술병』
설날엔 4차 산업혁명의 희망을 노래하자!
육정균 시인/부동산학박사
2월엔 우리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음력 1월 1일)이 있다. 새해 첫날에 가족·조상·공동체를 잇고,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의 복을 기원하며,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조상께 감사하며 새해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날이다. 설날엔 가족·이웃의 안부와 덕담, 나눔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설날 차례상에는 떡국이 대표 음식으로 놓이고, 전통적으로 도소주(또는 청주 등 차례주)를 함께 올리기도 했다. 도소주는 ‘소(蘇)’를 물리쳐 부정한 기운을 피하자는 의미로 만든 술이다.
올 설날은 특히, 4차 IoT·AI·로봇 산업혁명의 시기에 국운의 지속적인 번창을 위해 심기일전하자고 제안해 본다. 산업혁명은 우선,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농업사회가 산업사회로 전환된 기계화 혁명, 즉 1차 산업혁명으로부터 출발한다. 면직물 수요 증가와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개량이 출발이다. 인클로저 운동으로 농민이 도시로 유입되며 임금노동자가 늘어났다. 증기기관·방직기계·제철 기술 혁신이 생산을 기계 중심으로 전환하고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증기선·증기기관차·전신 등 교통·통신 인프라가 발달했다. 도시화가 본격화되고 노동시장이 형성되었으며, 열악한 노동환경과 인권 문제도 대두되었다. 국제 무역과 세계 경제 네트워크가 확대되었다. 제2차 산업혁명은 19세기 후반~20세기 초 전기·석유·철강·화학의 발전과 조립 라인·전화·전구·자동차 등으로 대규모 산업 생산이 가능해진 시기이다. 시작 시기는 학자마다 1820~1870년대 등으로 의견이 분분하고, 종결 시기도 1950~1970년대까지 넓게 제시된다. 1차(증기·기계화)와 3차(컴퓨터·정보화) 사이에 위치하며, 1차와 뚜렷이 구분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전기가 보급되고 백열전구·교류 전기·테슬라 코일 등이 등장했다. 내연기관이 실용화되어 다임러의 석유 사용 혁신과 포드의 대량생산으로 확산되었다. 컨베이어 벨트 도입으로 생산 과정을 분할해 대량생산 시대가 열렸다. 전화·전신 등 통신기술 발전과 교통 인프라 확장이 이루어졌다. 독일은 화학·기초 연구 투자와 카르텔 구조, 철도와 대형 공장 확보로 공업국으로 부상했다. 노동조합 참여가 늘고 화이트칼라 노동자 증가 등 노동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생산 효율 극대화와 글로벌 교역 확장이 촉진되었다. 이후 제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인터넷·자동화로 시작된 정보화 혁명으로, 1970년대 이후 계속되고 있다. 3D 프린팅과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제조 혁신을 뜻하며, 고객 맞춤형 소량 생산과 설계·유통의 네트워크화가 특징이다. 수억 명이 가정·직장·공장에서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해 지능형 분산형 전력망(인터그리드)으로 공유하는 비전을 제시한다. 디지털화된 제조업과 Maker Space의 확대로 Mass Customization이 일어나며, 설계·유통·판매·관리가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된다. 용어는 2011년 제러미 리프킨의 책으로 대중화되었고, 일부는 인공지능·로봇 이후를 제4차로 보기도 한다. 3차와 4차의 개념은 아직 통일되지 않았다.

4차 IoT·AI·로봇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으로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고, 수집된 데이터가 AI로 분석·의사결정에 쓰이며, 로봇이 생산·서비스 현장에서 자동화와 협업을 수행하는 ‘융합형 혁명’으로 설명된다. 4차 산업혁명은 IoT, AI, 로봇공학, 빅데이터, 3D 인쇄, 자율주행 등을 포함한 기술 생태계로 정리된다. 특히 IoT가 기기 간 소통과 데이터 수집을 가능하게 하고, AI가 이를 분석·처리하는 구조가 반복적으로 강조된다. 제조 현장에서는 IIoT 센서로 설비 성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AI로 예측 유지보수를 수행해 가동 중지 시간을 줄이는 방향이 제시된다. 일상에서는 스마트 가전·웨어러블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AI가 재고·배달·식사 준비를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특허는 AI·IoT·디지털헬스케어(DH)·지능형로봇(IR)·자율주행(AV) 등으로 폭넓게 분포되며, AI·IoT·DH 특허 출원이 증가되고 있다. AI는 GPU 등 인프라 기업의 성장과 수요 확대로 산업 전반의 투자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화된다고 분석한다. 4차 산업혁명은 자동화로 반복 업무가 대체되고, 데이터·AI 활용 역량과 협업 능력이 중요해진다. 특히 건설·제조 등 전통 산업에서도 IoT·AI·BIM·드론 등과의 융합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언급된다.

산업혁명의 흐름과 구분은 1차는 증기기관·기계화, 2차는 전기·석유·내연기관·컨베이어, 3차는 컴퓨터·인터넷, 4차는 IoT·AI·로봇 등으로 구분된다. 4차 AI 산업혁명엔 대규모 데이터 센터가 건설되어야 하고, 이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기에너지가 폭발적으로 요구된다. 따라서, 태양광발전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미국, 중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모두 가장 친환경적인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에 사활(死活)을 걸고 있다. 미국 정부는 기업들에게 원전 건설투자를 의무화하고 있고, 테슬라 등 민간기업들도 경쟁적으로 SMR(300MWe 소형·모듈형 원자로)이라는 소형원전 건설에 경쟁적으로 나서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도 대형원전과 소형원전건설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민간기업도 데이터센터 건설과 함께 SMR 소형원전건설 투자에 의무감을 갖고 적극 나서야만 하는 사활의 기로(岐路)에 있다.

* 육정균 : 충남 당진 出生, 2000년 작가넷 공모시 당선, 2002년 현대시문학 신인상(詩), 2004년 개인시집 「아름다운 귀향」 출간, 2005년 현대인 신인상(小說), 부동산학박사, (전) 국토교통부(39년 근무)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부이사관),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이사장, (현) 국토교통부 민원자문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