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 신임 회장에 李錫鴻 씨 당선
오정석 회장 3선 도전에 실패, 4월1일부터 이 회장이 집행
오는 4월1일부터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를 이끌어 나갈 제8대 회장에 李錫鴻 회장(62, 인천주류도매업협회)이 당선됐다.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회장 오정석)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0년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해 사업실적, 수지결산보고및 금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5억7천만 원)을 집행부가 내놓은 원안대로 통과 시켰다.
이어서 3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중앙회장 선거에 들어가 현 오정석 회장과 중앙회 부회장이면서 인천주류협회장인 이석홍 회장 간 양자대결로 선거를 치렀다.
129명의 대의원 가운데 128명이 참석하여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석홍 후보가 72표를 얻어 현 회장을 누르고 8대회장에 당선이 확정되었다.
지난 2014년 중앙회장에 당선된 후 연임에 성공하여 6년간 중앙회를 이끌어 온 오 회장은 3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투표에 앞서 회장에 입후보 한 후보자들의 소견발표에서 이석홍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이 어려운 시기에 회장과 부회장이 경선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고, “지난 6년 전 우리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희망을 기대하면서 새로운 중앙회를 출범시켰지만 6년이 지난 지금 과연 우리 현실은 무엇이 변화되었냐?”고 반문했다.
이석홍 후보는 “어느 순간부터 중앙회는 회원사의 이익은 멀리한 채 제조사와 논리를 같이하여 우리의 희망은 사라져 갔다.”면서 “중앙회장은 무엇을 해야 하고,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모든 회원사를 위한 강한 실천으로 회원사와 반드시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회장으로서 “첫째 대여금 문제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 둘째, 내구소비재 지원에 대하여 제조사가 전액 부담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셋째, 제조사에 운영자금을 요청하고 B2B 결제 연기를 추진. 넷째, 주류 운반비 생통 취급수수료를 반드시 인상. 다섯째, 개정된 고시 사항을 철저히 준수 할 수 있도록 특별 감시 기구를 설치, 운영 하겠다. 여섯째, 주류 전용카드 결재 수수료 문제도 면밀히 검토하여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여 회원사의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중앙회에 전문 인력을 보강해서라도 다양한 자료와 의견을 모아서 TO제 개방 저지는 물론 주류 산업 변화에 신속하게대응하고, 우리의 이익과 권리를 반드시 보호하겠습다”고 했다.
선거 결과 중앙회장에 당선이 확정되자 이석홍 회장은 “선거에서 밝힌 공약을 확실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대의원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그리고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다. 그 동안 어려운 여건 하에서 중앙회를 이끌어 오신 오정석 전임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중앙회 대의원 여러분과 회원사 모두와 함께 어려운 주류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나가자”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감사를 비롯한 임원진은 추후 이사회 의결을 거치는 것으로 확정짓기로 했다.
◈ 이석홍 회장의 주요 이력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1998.12~현재 (주)중부상사 대표이사▴2005.3~현재 인천종합주류도매업협회 회장 ▴2011.4~현재 중앙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