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지역에서는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고 말하는데, 그로 인해 그 잎으로 만든 떡이 망개떡이라 불리게 되었다. 청미래덩굴 잎의 향기가 떡에 베어 들면서 상큼한 맛이 나고 여름에도 쉽게 상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옛날에는 망개떡을 여름이나 맛보았을 뿐 겨울에는 망개잎을 구할 수 없었으나 지금은 여름에 채취한 망개잎을 염장하여 사용함으로서 사시사철 언제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가야시대에 가야와 백제는 서로간의 적대 관계를 해소하고자 서로 혼인을 맺었는데 이때 신부측이었던 가야가 이바지 음식중의 하나로 망개떡을 백제에 보냈다는 유래에서 시작하여 이후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싸우는 우리 의병들이 산속으로 피해 다닐 때 끼니 대신 먹던 떡을 망개잎에 보관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지금은 맛있는 팥소를 넣은 떡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만들어지고 있으며, 경남 의령읍에서 가내 수공업 형태로 만들어 오다가 부림, 칠곡 등으로 점차 확대되어 현재는 의령군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매김 하면서 외지에서 찾는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의령군의 망개떡 중에서도 김가네 망개떡(대표: 김창섭)은 그 명성이 전국으로 알려지면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김창섭 사장은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계절을 담은 풍미로운 맛과 향기를 지닌 김가네 의령 망개떡은 먹어 본 손님들만이 그 참맛을 알 수 있듯이 달콤한 팥속에 찰지게 빚은 피를 정성스레 고이고이 접어 청정자굴산을 빼닮은 망개잎으로 자연을 한 겹 두르면 꽃처럼 고운 망개떡이 피어나는데 세 사람이 먹다가 두 사람이 저승길로 가도 모를 만큼 그 맛이 아주 기가 막힌다.
이런 소문이 소비자의 입을 통해 전국으로 퍼지면서 택배로 주문하는 고객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욱 맛있는 망개떡을 만드는데 노하우와 열정을 쏟고 있는 김사장의 모습에서 망개떡의 특별한 맛을 엿 볼수 있다. 김사장은 "전국 어디서나 주문을 하면 택배로 배송이 가능하며 가능한 개봉 후에는 모두 드시는 것이 좋으나 남은 것은 냉장 보관하여 3일∼5일간은 굳지 않고 말랑말랑한 상태로 떡이 유지된다"고 보관방법을 설명했다.
맛으로 소비자에게 평가받고 맛으로 보답하겠다는 김가네 의령 망개떡은 다른 망개떡보다 아주 특별하게 맛과 향기가 있다. 떡은 어디서나 만날 수 있지만 김가네 망개떡은 어느 떡과는 다른 그야말로 열정과 노하우로 빚어낸 떡이다. 팥의 맛이 듬뿍 더해져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따라 자연을 꼭 빼닮은 재료들이 제맛을 한층 더한다.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면서 현대적인 맛을 가미한 김가네 망개떡을 세계에서 으뜸가는 떡으로 만들기 위해 김사장은 오늘도 망개떡으로 하루를 연다. 예약주문은 055) 572 – 1500이며, 위치는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중동 408번지 충익로 22 – 1 의령우체국 맞은 편이다. 웰빙시대에 자연과 어우러져 최고의 맛과 향기를 자랑하는 김가네 의령 망개떡의 유명세는 오늘도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가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