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탕의 황제, 우럭매운탕

흔히 ‘우럭’이라는 방언으로 더 잘 알려진 조피볼락은 넙치(광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횟감 생선이다.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해 활어회뿐만 아니라 매운탕으로도 제격이다.
조피볼락에는 간 기능 향상과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황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예부터 임금님의 수랏상에 올린 생선으로도 이름 높다. 회와 매운탕으로 주로 먹지만, 일부 지방에선 산모의 보양식으로 쇠고기 대신 조피볼락을 넣어 끓인 미역국을 즐겨 먹기도 한다.
조피볼락은 국내 가두리 양식어류 중 가장 생산량이 많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양식산을 자연산으로 오인해 비싸게 사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연산은 회갈색을 띠는 반면 양식산은 짙은 갈색이다. 아가미가 선홍색을 띠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주재료  우럭 1마리, 무 ¼개, 봄동 6잎, 파 1대, 청양고추 2개
양념 고추장 1.5큰술, 된장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마늘 1.5큰술, 청주 2큰술, 조선간장 1큰술, 어간장 1작은술, 후추,

① 우럭의 비늘을 긁고 쓸개는 떼어내며, 알과 간은 함께 넣고 끓여야 하니 따로 챙겨둔다.
② 소금 1작은술로 밑간을 한다.
③ 물에 무,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낸다.
④ 우럭은 대가리부터 넣고 우럭살과 내장도 넣고 끓인다. 거품은 여러 번 걷어낸다.
⑤ 마늘은 좀 넉넉하게 넣고, 준비한 양념과 배추, 파, 고추를 넣어 한소큼 끓인다.
⑥ 탕은 우루루 끓이면 맛이 없다. 뭉근히 오래 끓여야 단맛이 난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다 됐으면 쑥갓을 얹어서 상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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