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피해가는 여름철 내 차 관리요령

더위도 피해가는 여름철 내 차 관리요령

 

 

문을 못 열어서…미국 노인 ‘찜통차’ 안에서 숨져

지난 해 여름 동력 장치의 고장으로 자동차 문을 열지 못한 미국의 70대 남성이 찜통이 된 차 안에서 애완견과 함께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뉴스가 보도된바 있다.

미국 텍사스 주 포트 아서 경찰은 한 식당 주차장에 있던 2007년형 쉐보레 콜벳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제임스 로저스(72)의 시신과 그의 애완견 레이아의 사체를 수습했다.

경찰은 차에 갇힌 로저스가 탈출을 시도하다가 일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기로 구동되는 2007년형 콜벳은 동력이 끊기면 차 문을 열 수 없고 경음기도 울리지 않는다고 경찰은 밝혔다.

휴대 전화를 식당에 둔 채 차에 탑승한 로저스는 차 문이 열리지 않자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한 채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무위에 그쳤다.

콜벳 차량 전문가인 마이크 플래시는 문제의 콜벳 차종은 배터리 케이블 문제에 따른 전기 시스템 작동 중단으로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고 밝혔다.

무더운 여름에는 잠깐 자동차를 주·정차하는 경우라도 차량 내에 영ㆍ유아 및 노약자를 홀로 두고 내리는 경우 질식의 위험이 있다. 수시로 환기를 시키고 노약자의 건강을 살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에어컨 사용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쾌적한 여름을 위한 효율적인 자동차 에어컨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무더위에 ‘열 받은’ 내차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은

올해는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한 여름에는 불볕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더운 날 자동차를 뜨거운 뙤약볕에 온종일 내버려뒀을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는 많은 신경을 써야 여름을 무사히 넘길 것 같다.

내 차를 더위 속에 시원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자동차 관리에 밝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려고 에어컨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 배터리가 과열될 염려가 있다.

따라서 차량을 되도록 그늘진 곳에 주차하고 창문을 1cm가량 열어두면 내부 온도를 상당량 낮출 수 있다. 또 차창이나 선루프에 종이나 신문지 등을 붙여 햇볕을 막아주면 실내 온도를 20도 가량 낮출 수 있어 효과적이다.

차량용 미니 선풍기도 도움이 된다. 차량용 선풍기는 시거 잭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기 때문에 에어컨보다 연료 소모도 덜해 경제적이다.

가끔 차량 내부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차 문을 열어둔 채 그 반대편 문을 4∼5회가량 세게 여닫는 것도 한 방법이다. 차량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 한결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여름에는 엔진 온도가 겨울보다 2배 이상 상승해 차량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려면 뜨거워진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가 충분히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또 라디에이터 캡과 엔진 오일, 배터리 등의 화재와 관련된 부품을 꼼꼼히 점검해 문제가 있다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장시간 주행이나 주차 때에는 차량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나 전자기기를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낮의 차량은 온도가 거의 80도에 육박해 폭발의 염려가 있다”며 “만약을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두는 것도 차량화재에 대비하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심한 자동차관리가 필요하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내 놓은 여름철 차량괸리 요령을 보면 여름철 밀폐된 자동차의 실내온도 상승 및 장마로 인한 습도 상승에 따른 자동차 내 위험 요소에 대한 주의와 세심한 자동차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에 밀폐된 상태로 실외 주차된 자동차에는 각종 가스제품 및 전자기기 폭발 위험, 주행 중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 에어컨 사용에 따른 세균 번식 위험, 타이어 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 위험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폭발 위험) 자동차가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대쉬보드 온도는 최고 90℃ 이상까지 상승하게 되고, 여기에 일회용 가스라이터, 휴대폰 배터리 등이 직접 노출될 경우 폭발 또는 손상될 위험이 있다.

(화재 위험) 폭염 속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장시간 엔진을 가동한 상태로 있거나 오랜 시간 고속주행을 할 경우 엔진 과열로 인한 자동차 화재의 위험이 있다.

*전체 화재 중 자동차 화재가 11.4%를 차지(2014, 국민안전처 화재발생통계)

(세균번식 위험) 장마철 습도 상승 및 잦은 에어컨 작동으로 인하여 증발기(evaporator)에 수분이 마르지 않은 상태로 외부에서 유입된 먼지와 만나면 세균 번식으로 인해 실내공기가 오염되고 졸음운전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타이어로 인한 사고 위험) 타이어의 마모가 심할 경우에는 새 타이어와 비교시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져 사고 위험이 있고, 생산된 지 오래된 타이어는 고무의 경화로 인해 폭염 속에서 고속 주행시 타이어가 파열될 위험이 있다.

이와 같은 많은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자동차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주의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폭발 예방:여름철에는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실외에 주차해야 할 경우 자동차 창유리를 살짝 열어두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하여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차 내부에 폭발한 만한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화재 예방:엔진이 냉각된 상태에서 냉각수를 점검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에 표시된 냉각수 온도를 체크해 이상이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며,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자동차용 소화기를 항상 비치해 두는 것이 좋다.

세균번식 예방: 목적지 도착 2~3분전부터 에어컨을 끄고 에어컨 내부 증발기

(evaporator)의 수분을 제거하여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하며,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사고예방:마모한계 1.6㎜ 이하인 타이어는 사용해서는 안 되고, 자동차에 표시된 적정 공기압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며,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나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타이어 공기압을 기준 대비 10~15% 더 주입하는 것이 좋다.

안전은 개개인의 작은 관심에서 비롯되는 만큼, 나와 내 가족은 물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여름철 자동차 관리 요령을 꼭 숙지하여 실천해 주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여름철에 꼭 알아둬야 할 자동차 점검 ․ 관리 요령

요즘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져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자동차 역시 실내 공기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공기 질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에어컨관리라고 보면 된다.

에어컨 필터(공기정화 필터)는 보통 1년에 2번, 에어컨과 히터 사용 전에 점검을 하는 것이 좋으며, 교환 시기는 운행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2,000㎞~15,000㎞로 본다. 필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정화시켜 실내 공기를 맑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을 작동 시킬 때 발생하는 냄새는 차량 외부공기와 내부 공기의 온도차이로 인해 차량 실내의 증발기(이베포레이터)에 발생한 수분과 먼지가 곰팡이 생식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를 제거하기 위한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이들 제품을 사용하거나, 햇볕 좋은 날 차량의 창문을 열고 에어컨은 끈 상태로 송풍팬 만을 2·3단으로 작동시켜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요령과 냄새 제거 그리고 안전 운전

에어컨 작동 시기:에어컨 작동은 차량에 시동을 켠 후 정지 상태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에어컨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냉매 압축기, 시동모터, 배터리 엔진 등에 무리를 주게 되어 고장이 나기 쉬우며 이는 차량이 주행 중에 작동시키는 경우도 비슷하다. 또한 시동을 끄기 2~3분 전에 에어컨을 끄고 송풍기만 작동하면 차량 내에 수분이 사라지면서 곰팡이 냄새도 예방할 수 있게 되고 연료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 작동 요령:에어컨은 고단(3~4단)에서 켜서 저단(1~2단)으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이는 냉각효율성과 연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1시간마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10분정도 환기를 시키는 것이 연료 절감 및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주의사항으로는 장시간 에어컨을 내부 순환 상태로 작동하게 되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운전이 유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발 매트:내장재 중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더러워지는 곳이 바로 발 매트다. 1~2주에 한 번씩 앞좌석과 뒷좌석 매트를 모두 걷어내 세척한 뒤 햇볕에 건조시켜야 쾌적한 실내공기를 보장 받는다. 보통 시내에서는 히터나 에어컨을 작동할 때 매연 등으로 인해 실내공기 순환모드를 사용하는데 이때 매트에 묻어 있는 먼지들이 위로 올라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또한 건조되지 않은 매트를 사용하면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 곰팡이 등이 피어날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

와이퍼:와이퍼는 일반적으로 6~10개월을 교환주기로 보지만, 평소 주기적으로 고무 날 부분을 비눗물 등으로 깨끗이 닦아주면 좋다. 고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딱딱해지므로 정기적으로 점검 후 딱딱해진 것이 확인되면 교환하는 것이 좋다.

워셔액:여름철 잦은 비로 인해 시야 확보가 곤란한 경우를 대비하여 워셔액 역시 점검, 보충하여야 한다. 급할 때는 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나 배기가스나 이물질이 유리에 묻어있어 세정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뜨거운 여름 엔진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수의 점검이 필요하다. 냉각수는 뜨거운 상태에서 압력에 의한 외부 분출로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냉각수가 냉각수 보조탱크의 Full과 Low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고 만일 냉각수가 많이 부족한 경우는 냉각계통 고장으로 냉각수가 누출된 것일 수 있어, 정비업체에서 점검 후 운행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여름철에는 뜨거운 지면 온도와 고속 주행 시 타이어에서 발생한 열로 인해 타이어 찌그러짐(스탠딩웨이브)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타이어에 찌그러짐 현상이 발생하면 파손 위험이 있으므로, 고속 주행 전에는 반드시 공기압을 점검하고 평소 공기압보다 10~15% 가량 증가시켜 주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빗길 운전 시에는 평소보다 20% 감속 운행하고(폭우 시 50% 감속), 빗물 배수 능력 및 제동거리에 많은 영향을 주는 타이어 마모 도를 점검(1.6mm 이상)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관련 부품: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 브레이크 오일 내에 공기가 유입된 것처럼 기포가 형성될 수 있다. 이 경우 브레이크를 작동하여도 스펀지를 밟은 것처럼 브레이크 페달이 푹푹 꺼지는 현상(베이퍼록)이 발생하여 제동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어 긴 내리막을 운행하는 경우는 기어를 저단(엔진브레이크)으로 놓고 내려오는 것이 좋다. 또한 브레이크 점검 시 브레이크 오일내의 수분을 함께 측정하여 교환해 주면 제동 안전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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