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2019년 정기총회 개최
중앙회 올해 슬로건 ‘HOPE TOGETHER!’로 정해
오정석 회장 “혼술·홈술로 유흥주류 감소 추세 심각”
국세청 소비세 과장, “유통환경 개선으로 건전경영”당부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회장 오정석)는 지난 13일 오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2019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사업 및 수진 결산 승인과 올해 사업계획 및 5억8천4백여만 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비롯, 홍일표, 김한정, 박광온, 윤영석 국회의원과 윤종건 국세청 소비세과장, 양호승 수입주류도매업협회장, 제조사 임직원 등 내빈을 비롯해 중앙회 임원진, 총회 대의원 127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중앙회는 올해 슬로건을 ‘다 함께 희망을’(HOPE TOGETHER!)로 정하고 어려운 시장경제를 혜처나가자고 다짐했다.
오정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주류 도매업계는 음주가능 인구의 53%가 40대 미만으로 혼술, 홈술이 증가하여 유흥주류가 급격히 감소하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중앙회는 이런 회원사의 수익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수익성 증대를 위해 업계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현재 처해 있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첫째, 도매업의 공정한 유통질서를 학립하고 둘째, 내구소비제는 법령 테두리 안에서 시행하고, 이를 위반하는 업체는 업계에서 퇴출시키고, 셋째 정도경영을 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 회장은 “불법 대여금 및 리베이트 등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지키도록 자정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불공정 리베이트, 밀어내기 등 제조사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맞서 대처하고 바꿔 나가야 하겠지만 시대정신에 맞게 정도경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 같은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올해 슬로건을 ‘다 함께 희망을’(HOPE
TOGETHER!)로 정하고 업계가 똘똘 뭉쳐 나가면 희망이 보인다“면서 “그 희망의 씨앗은 바로 우리 내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회장은 인사말 말미에 “공정한 유통질서를 준수하고 비생산적인 소그룹 모임을 자제하며 비사업 중심 경영에서 사업 중심 경영으로 회사를 튼튼하게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오 회장의 축사에 이어 이날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여야의원들의 축사가 이어졌는데 의원들은 하나같이 주류도매업이 발전되기를 축원했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국세청 윤종건 소비세과장은 “격려사 보다는 여러분들이 현안문제를 질문해주시면 답변을 드리는 형식으로 말씀드리겠다”했지만 특별히 질문자가 없자 “여러 도매업자들께서 이 사업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만큼 건전한 업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유통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하고, “주류업계의 리베이트 문제, 면허 문제와 관련해 종합주류도매업계 입장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회는 이날 총회를 통해 2019년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는데 중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사업목표의 핵심은 첫째, 도매사 수익성 확보다. 이를 위해 ▴생맥주 공통 취급수수료 인상▴제품 및 공병운반비(신설) 인상이며 둘째, 도매사 경영안정성 확보로 ▴과당경쟁, 과다지원 근절 자정 활동▴판매가 제값받기를 추진하고 셋째, 도매사 지속경영환경 구축이다. 이를 위해 ▴도매면허제 관련 대책안 확보▴리베이트 제도 개선 등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도매사의 자기차량을 이용한 제조사로부터의 재품이송 비율이 43%도 안 되는 수준이고, 특히 이송및 보관 배송에서 제조사와 도매사가 상호 보완적 역할이 필요한 생맥주 운반은 이송 운임에 대한 현실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도매업계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