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춘천술’로 통하는 지역 대표술 브랜드 만든다

사진 왼쪽부터 이지혜 팀장, 이재수 춘천시장, 정준하 개그맨, 전진아 농촌진흥청 박사

춘천시, ‘춘천술’로 통하는 지역 대표술 브랜드 만든다

전통주뿐만 아니라 수제맥주, 소주 등 아우르는 브랜드

‘우리 누룩의 우수성’ 주제 강의, 개그맨 정준하 술 토크쇼 개최

 

정준하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 외쪽부터 한국식품연구원 김재호 박사, 화양양조장 이한상 대표, 예술주조 정회철 대표.

춘천시가 주최한 전통주 산업발전을 위한 제2회「춘천술 포럼」이 지난 10월 11일 오후 강원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춘천! 누룩으로 전통주의 기본을 찾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날 열린 포럼은 지난 4월 열린 제1회 춘천 술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으로 지난 7월 강원대와 누룩연구소 설립 협약과 누룩 연구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마련됐다.

포럼에서 김재호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누룩연구 현황, 우리 누룩의 우수성’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오후 3시 20분부터 열린 심포지엄에는 정회철 예술주조 대표가 ‘전통주와 누룩의 중요성’ 이한상 화양양조장 대표가 ‘자가 누룩을 생산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발표했다.

‘춘천! 누룩으로 전통주의 기본을 찾다!’는 주제 열린 심포지엄.

발표 후 김명동 강원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가 포럼 좌장으로 참여해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농림부, aT, 농촌진흥청, 강원도, 강원대학교 등이 후원했는데 춘천시민, 관광객, 전문가, 주류업계 주요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 했다.

특히 오후 4시 30분부터는 개그맨이자 전통주 소믈리에인 정준하의 사회로 한국식품연구원 김재호 박사, 예술주조 정회철 대표, 화양양조장 이한상 대표와 함께 예술주조와 화양양조장 대표술을 소개하며 토크쇼를 진행했는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토크쇼가 진행되기도 했다. 그 만큼 국민들은 술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야외 토크장에는 예술주조가 빚은 ‘만강에 비친 달’과 화양양조장의 ‘풍정사계 춘’을 시음하면서 토크쇼가 진행돼 흥겨운 축제 마당 같았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통주의 핵심이자 기본인 누룩연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춘천시가 전통주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했다.

춘천! 누룩으로 전통주의 기본을 찾다!

춘천시는「제2회 춘천술 포럼」을 계기로 전통주 산업의 기본이 되는 누룩미생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우수 종균 선발·보급을 위한 누룩연구소 설립 관련 육성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통주 산업의 기본이 되는 누룩을 연구하는 기관 설립을 춘천이 앞장서 대한민국의 전통주 산업의 중심 틀을 찾겠다는 포부다.

이는 지난 4월 ‘춘천! 전통주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1회 춘천술 포럼을 통한 전통주 누룩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7월 5일 강원대학교와의 누룩연구소 설립 협약 체결로 유용 누룩 미생물 수집 및 우수 종균 발굴, 제조 조건에 따른 누룩의 발효미생물 분포 주질 특성 연구, 지역생산업체 우수 종균 보급 등의 연구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근화동 일원에 조성되는 복합문화공간은 내년에 착공하여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춘천 먹거리 복합문화공간에는 이우리술연구원이 들어서 전통주 체험관, 누룩전시관 등으로 구성, 주류 체험·전시·판매를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만들 방침이다.

누룩연구소 설립은 춘천시와 강원대가 손잡고 시비 12억 원을 투입해 연구소를 세운다.

춘천시는 막걸리 등 전통주뿐만 아니라 수제맥주, 소주 등을 모두 ‘춘천술’로 통칭, 지역을 대표하는 주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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