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독와인협회(CVM)가 주최하고 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SOPEXA)가 주관한 ‘2010 메독 와인 세미나 및 시음회’가 지난달 26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내 와인소믈리에들과 와인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프랑스 메독와인의 다양한 매력을 보다 자세히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오전에 진행된 세미나에선 메독와인협회 전문강사이며 ‘1855 보르도 등급의 역사’ 등 여러 저서를 펴낸 듀이 마캄(Dewey Markham)이 메독의 3개 아펠라시옹(메독?마고?뽀이약)에 대한 강의를 맡았다. 오후 1~5시에 펼쳐진 시음회에는 현재 국내에 수입·유통되고 있는 메독와인들이 총출동했다. 국내 주요 와인업체 18개사에서 8개 아펠라시옹(메독, 오메독, 마고, 물리스, 리스트락 메독, 쌩쥘리엥, 뽀이약, 쌩떼스테프)의 다양한 와인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메독와인협회 필립 당브린(Philippe Dambrine) 회장과 꺄롤 비달(Carole Vidal) 사장을 비롯해, 각 아펠라시옹을 대표하는 지역 대변인들이 함께 자리해 생생한 현지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이들 중에는 크뤼부르주아연합의 프레데릭 드 뤼즈(Fr?d?ric de Luze) 회장도 포함돼 있어, 그를 통해 크뤼 부르주아 등급의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프랑스 와인 생산지 가운데 메독은 모래와 자갈, 점토로 구성된 토양과 온화한 해양성 기후 덕분에 포도 재배에 안성맞춤인 지역이다. 여기에 여러 포도품종을 섞는 블렌딩 기법으로 풍부한 맛과 다채로운 향을 내는 고급 명품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