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수의 사주팔자
돈 버는 사주팔자도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사주팔자는 태어나서 탯줄을 자르는 순간을 기점으로 우리 전통방식으로 표현한 시공간적 개념이다. 그 시공간적 개념 속에는 내면적인 성격에서부터 외적인 상황까지 내포하고 있기에 그것을 통해서 앞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유추해서 해석하는 과정이 사주팔자를 보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 하나만 보더라도 과거에는 사주에 재물의 기운과 관직의 기운 중에 하나라도 있어야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거부가 되는 경우도 있고, 열심히 연구해서 돈을 벌기도 하고 주변의 사람을 잘 만나서 돈을 벌기도 한다. 그만큼 상황에 따른 변수가 많아진 것이라 시대에 따라서 같은 사주라도 진화하는 과정을 알아야 올바른 해석이 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사주팔자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고 적합 하느냐에 따라 현실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그러므로 같은 사주팔자라고 하더라도 그 시대 사회상에 따라서 달리 해석 할 필요가 있다.
흔히 부모의 덕을 볼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모든 자녀가 부모의 도움으로 교육받고 직장 생활하는 것도 부모의 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부모덕이라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영속 가능한 월세가 나오는 건물이나 비싼 지역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거나 회사와 무형의 자산을 대물림 할 수 있게 된다면 부의 세습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사주팔자 논리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있듯이 사주팔자에도 좋은 시기가 있으면 안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사는 수명을 120년이라고 봤을 때 4계절을 다 사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봄·여름만 사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겨울·봄·여름을 사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인데 본인이 어떤 계절을 살게 되고 몇 개의 계절을 살고 가느냐에 따라서 삶의 길흉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예전에는 부의 세습이 4대까지 이어지지 않고 3대 거지는 없다고 했다. 만약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라고 보았다. 그래서 부의 세습을 더 연장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재산을 지속시켜줄 사주팔자를 가진 자식의 배우자를 얻거나 사회봉사를 통한 공덕을 쌓으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요즘처럼 점차 부의 집중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부의 대물림이 가능하도록 사회적 시스템이 작동된다면 그 사회는 오래 가지 못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그것은 개인이나 기업과 국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역량만큼 사회에도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보통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파장이 적다. 하지만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된다. 그렇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부의 세습의 형태는 달라질 것이다.
또한 재운이 없더라도 스티브 잡스처럼 아이디어를 가지고 돈을 버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플랫폼을 통한 집중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고 누가 어떠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부의 규모와 향방이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돈을 버는 財의 문제만 하더라도 어떤 사회 환경과 구조에서 살고 있느냐에 따라 사주팔자의 해석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사주팔자의 기본을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 사회현상의 변화된 것을 반영하여 개인의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것이 적중률을 높이고 현실에 가장 근접한 해석이 될 것이다.
글 한 석수 / 010-5325-2728
▴한수철학연구소장▴한수작명연구소장▴초중고 적성 진로 상담▴부부갈등상담클리닉▴가정 사무실 풍수인테리어 처방▴구전으로 전하는 사주명리학전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