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막걸리 기행단 발대식

박 회장, “막걸리 기행단들의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

 

 

 


한국막걸리협회(회장 박성기)가 주관한 제1회 ‘팔도 막걸리 기행단’에 대한 교육 및 발대식이 12월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막걸리학교(교장 허시명)에서 개최되었다.

이번에 ‘팔도 막걸리 기행단’이 발족하게 된 것은 우리의 술인 막걸리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데 기행단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50여명의 블로거 및 일본인 막걸리소믈리에단이 12월7일부터 25일 사이에 개별여행으로 전국의 양조장 및 근처 관광지, 맛집 등을 기행하고 이를 개인의 블로거, sns 및 기행단카페(http://cafe.naver.com/8mak)와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8domak)에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6일 2개조로(1조 15시~18시, 2조 19시~22시) 나누어 실시된 교육에서 막걸리학교 허시명 교장은 ‘막걸리 및 양조장 취재요령 등’에 열띤 강의를 펼쳐 블로거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 “전 세계에서 막걸리만큼 좋은 술이 없는데…”

막걸리학교 허시명 교장이 “막걸리 취재는 이런데 중점을 두고 취재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1조 강의가 끝난 후에는 ‘팔도 막걸리 기행단’의 발대식이 거행되었다.

발대식에 참가한 한국막걸리협회 박성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몸속에는 막걸리라는 DAN가 수천 년 흐르고 있다”고 전제하고, “전 세계에서 막걸리만큼 좋은 술이 없는데도 우리는 그 좋은 점을 모르고 싼 술로만 인식돼 오고 있는 점이 안타까워 여러분들을 초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블로거 여러분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니면서 막걸리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서 막걸리 소비가 늘어나면 첫째로 쌀이나 곡식을 생산하는 농민들을 돕는 길이며 둘째로 좋은 막걸리를 마시면 다른 술을 마시는 것에 비해 몸에 해롭지 않으니 국민의 건강에 도움을 주게 되고, 셋째로 외국에 막걸리가 많이 수출되면 국가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회장은 “막걸리가 좋은 술인 이유는 막걸리는 몸으로 취하고 머리는 깨끗해지는 술이기 때문”이라면서 “막걸리를 마시면 시가 나오고 노래가 나오며 어깨춤이 절로 나와 흥을 돋우는 술”이라고 말했다. 때문일까 막걸리를 마시는 주당들 사이에 주폭자들이 별로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일까?

박 회장은 발대식에 참가한 50여명의 블로거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기한국막걸리협회 박성기 회장이 블로거들에게 막걸리에 대해 좋은 글을 많이 써달라고 당부하고 있다.에 앞서 “여러분들이 열심히 노력하여 막걸리도 김장문화처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팔도 막걸리 기행단 취재는 이렇게 하세요”

허 교장은 교육에 참가한 블로거들에게 “여러분 가운데는 술에 대해 특히 막걸리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나 상식이 많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텐데 오늘은 모두가 초보적인 자세에서 출발하겠다”고 운을 떼고 나서 강의가 시작되었다.

이날 허 교장이 블로거들에게 강의한 요점을 정리하면 이렇다.

▴강의 요점

현재 전국에는 800여개의 막걸리 양조장이 있으나 업체 리스트 같은 기초적인 자료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는 막걸리 양조장이 영세하여 양도양수가 많고, 상호가 수시로 바뀌며 폐업을 하는 곳도 생각보다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기행단은 막걸리는 전국에 가장 골고루 퍼져 있는 식품제조장이며 좋은 음료수로서의 술, 농촌에서 농산물가공식품의 음료라는 인식으로 막걸리를 홍보해야 한다. 또 막걸리와 지역관광문화콘텐츠를 발굴하는 계기도 돼야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의 막걸리 양조장의 실태를 파악하는 동기가 돼야 한다.

이 같은 취지에서 양조장을 취재할 때는 양조장 전반에 걸쳐서 생산되는 막걸리의 특색의 하나로 향과 맛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어울리는 안주 같은 것도 곁들여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양조장들은 최근 들어 현대식으로 지은 건물들이지만 개중에는 역사성을 지닌 건물도 있는데 이런 것도 세세히 살펴서 보존가치를 높이 평가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양조장과 이웃해 있으면서 술 마시기 좋은 명소 같은 곳, 좋은 정자 그늘아래서 막걸리 한 사발을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정자라든가 아니면 인근 식당 같은 곳도 소개하면 금상첨화다.

그리고 막걸리를 제조하는데 따른 기술적 문제 이를테면 독특한 양조방법 같은 것, 그리고 생산한 막걸리를 어떻게 유통하고 있는지, 택배도 가능한지 등을 취재한다. 소비처는 주점용과 가정용으로 어떻게 나가는지도 재미있을 것이다. 양조장 관리 면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국세청, 식양청의 관계는 어떠한가.

이번 기행단이 막걸리 양조장을 취재하는 목적은 국민들 더 나가서는 세계인들에게 막걸리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는데 있으므로 이런 착한 마음을 가지고 양조장 주인입장에서 취재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행단의 눈부신 활약으로 우리의 막걸리가 더욱 유명해져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다면 우리 모두 기쁜 일 아니겠는가.

<김원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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