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 및 소규모 생산 맥주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올해 신문 기사(수입 맥주시장 낯선 자의 역습, 서울경제, 2014.01.09.)에 의하면 대형마트에서 작년 국산 맥주 판매가 9.2% 줄어드는 등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반면 수입 맥주는 29.8%로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하며 수입 맥주 매출 증대의 원동력은 체코·벨기에 등 희귀 맥주나 네덜란드 하이네켄 등 유럽산 맥주의 소비 증대 영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나 대학로를 중심으로 수제맥주 또는 수입 맥주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맥주 소비가 대량 생산 체제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수제 맥주 및 수입 맥주의 생산량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약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얼마 전 국내 맥주가 맛이 없다는 기사를 시작으로 국내 맥주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그로인해 다양한 맥주 품질 향상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최근 그러한 이유로 맥주시장 경쟁촉진을 위해 주세법이 변경되었다. 이미 기존에 발표했듯이 맥주제조장의 시설기준을1/2수준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소규모맥주제조자에 한해 외부유통을 허용하며 주세 과세표준액도 낮추어 주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맥주의 주세법 개정이유는 소비자의 맥주선택 기회 확대 및 소규모 맥주제조업체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소규모 맥주를 제조, 판매할 수 있는 것 중에 마이크로 브루어리라는 것이 있다. 대부분은 음식을 같이 판매하는 곳에서 자체적으로 맥주를 만들어 파는 곳이 대부분이며 그동안은 외부 유통이 허용이 안 되었으나 이제는 외부 유통까지 허용되었다. 국내에도 이와 같이 소규모 전통주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있다. 이곳의 형태는 맥주 마이크로 브루어리와 거의 동일하다 양조장 옆에 바로 식당이 있어서 양조장에서 생산된 막걸리를 식당에서 음식과 같이 판매를 하고 있다. 그 모양이 신기하고 현장에서 생산된 신선한 전통주를 마실 수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주의 도심형 양조장 조건이라는 것이 마이크로 브루어리와 같이 기존 맥주 설비를 갖추기가 힘들기에 규모를 축소해서 새로운 면허 조건을 주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양조장 제조면허 설비를 갖추어야 하는 것으로 그 설비 규모가 매우 크기에 도심에서 양조장 설비를 갖춘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전통주의 소비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맥주와 같이 몇몇 대형업체들만이 대부분의 유통을 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 권리를 빼앗아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렇다면 우리의 전통주도 새로운 활성화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국형 마이크로 브루어리를 만드는 것은 어떻까? 맥주 마이크로 브루어리 처럼 규모를 축소해서 새로운 면허 발급을 해주고 식당과 같이 생산, 판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특히 장기간의 유통을 위해 살균하지 않은 전통주들을 판매한다면 우리의 전통주 맛을 좀 더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전통주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만들어 진다면 시행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고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무분별한 면허의 발급이나 주질의 하락과 같은 것은 충분한 주류 교육 시간 이수 및 제도적인 보안책을 만든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전통주는 지금까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것이 부족했다. 하지만 전통주 양조장을 도심에 만들고 그곳에서 생산하고 판매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충분한 전통주 문화 콘텐츠가 될 것으로 생각되고 전통주의 판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한국형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시행이 되어서 도심 속에서 만들어진 우리의 전통주들을 소비자들이 쉽게 마실 수 있는 기획가 왔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