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의원, “중소 수제맥주 적극 지원∙육성 필요”
강 의원, 코로나로 판로막힌 수제맥주업계 애로사항 ‘경청’
국내수제맥주업계 “시장의 초석을 다질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 요청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음식점, 소매점 등이 영업시간을 줄임에 따라 소매점 등에 납품하는 영세수제맥주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영세수제맥주업체 대표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기위해국회 중소벤처기업소위원장인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아산을)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수제맥주 업체에서 업계 현안을 청취하고지원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최근국내수제맥주 시장은 각종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편의점에서 판매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올해 매출 12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 6-7개의 업체를 제외하고 국내수제맥주업체들의 주요 기반인 음식점과 주점의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이나 휴업, 폐업 등으로 인해 대다수의 영세수제맥주업체들은 심각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훈식 의원은 “소규모 맥주 제조면허가 도입된지 20년이 가까워지며, 전통주와 같이 작지만 강한 시장이 되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들었다”고말했다.
영세수제맥주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판로 확보의 문제와 관련하여 “다양한 지역특산물들을 활용하고 있고, 관광 등과 연계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시장인 만큼 온라인 등의 추가적인 판로확보를 지원하여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강훈식 의원은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기회가 막힌 소규모업체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고급화되어가는 막걸리처럼 수제맥주의 경쟁력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에서 막걸리 등의 지역특산주들과 기준을맞추는 것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FTA 등의 통상이슈가 염려되지만, 그 규모와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기준을 세우고, 다양한 우려를 불식시킬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소공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중소상공인단체들과 연속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지침에 따라 10인 이하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모임에 참석한 영세수제맥주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영세업체들을 지원하기위한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빠른 시일 내에 법령 개정이나 판로 확보를 위한 지원을 통해 국내수제맥주시장의 초석을 다질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