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와인시장에 선제적 공격 가하는 칠레 와인

 


사진 좌 펠리페 가르시아 씨, 중앙 에르난 브란테스 주한 칠레 대사,
우 칠레 대사관 상무관인 디에고 마르띠네스 씨

지난 6월 3일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 홀에서 칠레 대사관 상무관실 주최로 ‘칠레 프리미엄 와인’이라는 주제로 칠레 와인 테이스팅세미나가 개최되었다.이날 세미나에는 소멜리에, 언론사 및 와인 스페셜리스트 등 50명의 전문가만을 초청하여 전문가의 강연과 함께 8가지의 칠레 프리미엄 와인을 시음할 수 있었고, 시음회가 끝난 후에는 영빈관 루비 홀에서 칠레 와이너리 20개 업체가 참가하는 와인 시음회(Walk around tasting)가 진행되었다.

현재 칠레산 와인은 국내 수입 와인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와인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선제적 공격을 위해 마련된 칠레산 와인 투어는 4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칠레는 이 같은 와인 투어를 통해 칠레의 병와인 수출을 늘리는 동시에 새로운 와인 생산지를 세계 시장에 지속적으로 소개함으로써 ‘2020년 와인 제품 30억 달러 수출’이라는 칠레 와인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20개 업체가 참가한 와인 시음회장에서는 곳곳에 ‘수입업체를 찾는다’는 푯말이 붙어 있기도 했다. 이는 아직도 20개 업체 중 10개 업체는 아직까지 한국 수입업체가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수입업체를 물색하기 위해서다.

 

◇ 칠레 20개의 와이너리가 새로운 맛과 향의 와인 선보여

 

2013년 칠레산와인의 한국 수출 규모는 총 8,057,732 리터, 액수로 3천4백7십만 달러에 달했다. 한국 내 수입 와인 시장에서 칠레산 와인은 수입 물량 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프랑스가 그 뒤를 잇고 있고 금액 면에선 프랑스에 이어 2번째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칠레산와이너리는 110여 곳이 넘는데 이는 칠레산 와인이 한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고 인정하는 와인임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 칠레 측의 분석이다.

주한 칠레 대사관 상무관인 디에고 마르띠네스(Mr. Diego Martinez)씨는 세미나에서 “칠레 와인 투어를 통해 칠레 와인 산업의발전과 기술 혁신을 보여주기 위해 와인투어를 개최하게 되었다”면서 “칠레 와인 산업은 경쟁력 있고 높은 퀄리티를 가진 와인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맛과 향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이벤트는 수입업체, 언론사 및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기획되었으며 칠레산 와인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인시음세미나에서는 칠레 주요 와이너리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와인메이커인 펠리페 가르시아(Felipe Garcia)의 강연이 있었다.

가르시아는 차별화된 최고급와인을 소량 생산하는 18개 소규모 프리미엄 와인 생산자들로 구성된 MOVI(독립와인메이커운동)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또 현재 서울리치칼튼호텔 음료 담당 매니저로 있는 은대환 소믈리에가 8가지 와인을 시음하면서 와인과 한국 전통 음식을 매치시키는 방법에 관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 함으로서 좀 더 편하게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은대환 지배인은 2010년에 열린 제9회 소믈리에대회(National du Meilleur Sommelier Concours Vins de France)에서 2위를 차지할 만큼 국내 와인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인물이다.

은대환 지배인은 설명을 통해 “한국 시장은 지난 2004년 한-칠레 FTA가 발효된 후 양과 질을 겸비한 좋은 칠레산 와인을 수입하고 있다”고 말하고, “칠레 와인이 고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실제로는 수입 물량에 비해 수입 금액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 칠레 와인 투어

 

이날 칠레 와인 투어는 ProChile에서 지원했으며 칠레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칠레 외무부 소속 기관인 ProChile는 칠레산 제품과 서비스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ProChile는 발전을 거듭하면서 수입업체를 모색하거나 언론과 소비자에게 자사 제품의 홍보를 희망하는 칠레 와이너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행사의 주요 목적은 칠레를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와인 생산지로 홍보하는 것이며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병와인 수출을 늘리며 동시에 새로운 와인생산지를 세계 시장에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아시아 외에도 칠레 와인 투어는 유럽, 북미, 라틴아메리카에서 열릴 예정이며 미국, 멕시코, 태국, 한국, 페루, 콜롬비아를 포함해 기타 여러 나라들에서 개최되고 있다.

김원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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