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죽도로 가볼까?

김홍덕 외신기자 /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hordonkim@gmail.com)

코로나19가 주춤해지면서 홍성의 유일한 유인도인 죽도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힐링을 갈망하는 관광객들과 낚시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죽도는 올망졸망한 8개의 섬으로 달라붙어 있으며 24가구 70여 명이 사는 유인도로 물이 빠지면 걸어서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남당항과 죽도항을 오가는 여객선(정원 98명)을 운영하는 선사도 증가하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200여 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는 여객선으로 대체 투입을 계획하고 있을 정도이다.

1개의 본섬과 11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죽도에는 곳곳에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열두대섬으로도 불린다. 남당항에서 2.7km 떨어져 있어 배로 15분 정도면 도착하니 멀미 걱정이 없으면서도 여행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죽도의 둘레길은 대나무 숲길과 소나무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약 1km의 산책로가 야자수매트와 데크로 되어서 노약자나 신체부자유자들도 불편없이 자연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둘레길은 망망대해 위 섬을 돌며 그 주변의 무인도를 감상할 수 있는 조망대로 연결된다.

울창한 대나무 숲과 해송·갈대 숲길 등 절경이 가득한 1,270m 길이의 숲 탐방로는 죽도의 아이콘이다. 자연이 주는 한적함 속에서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져 힐링하며 쉬기 좋은 트레킹 여행지인 셈이다.

탁 트인 바다 사이로 비쳐지는 붉은 빛 서해의 낙조로도 유명한 죽도는 친환경 탄소 중립 청정섬으로도 유명하다. 마을과 가정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전력은 태양광 및 풍력발전으로 발전되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공급된다.

죽도 해상 낚시공원은 천수만 천혜의 자연경관과 바다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섬은 천수만으로 둘러싸여 있어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고 어족의 산란장이기 때문에 낚시 명소로 유명하다.

죽도행 배편은 남당항 매표소(서부면 남당항로213번길 25-60)에서 구입할 수 있고 매주 화요일 휴항, 뱃삯은 왕복 10,000원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매표소 (남당항 : 041-631-0103 / 죽도항 : 041-632-2269)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홍성군은 죽도항에 15억 원을 투입 2023년 12월까지 부잔교를 설치하여 여객선과 어선의 안전한 정박과 여행객들의 승·하선 및 어민들의 어획물 양륙과 유통 편의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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