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우리 술 어워즈 열려
주류 문화 체험의 장…‘2022 광주주류페스타’ 성료
주류 세미나·전통주 빚기 등 문화와 체험 기회 제공
광주 7미 소개 2022 광주 맛(味) 페스타와 동시 열려
호남에서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주류박람회가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전통주의 가치를 한층 끌어 올리는데 기여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열린 ‘2022 광주주류페스타’는 ㈜글로벌비즈마켓·김대중 컨벤션센터·광주MBC가 공동 주최했다.
주요 전시 품목은 전통주·와인·맥주·칵테일·식품(안주)·주류 소품 등이었다.
국내 수제주류는 물론 수입주류, 전문가들이 직접 만드는 칵테일, 홈파티를 위한 주류 소품, 술과 궁합이 잘 맞는 식품들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광주주류페스타는 주류 전시와 더불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한 주류문화 체험의 장으로 채워졌다. 주류페스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다.
‘나만의 전통주 빚기’ 행사는 전시장 내 금정산성토산주(대표 유청길) 부스에서 열렸다. 막걸리의 고장인 금정산성의 맛이 그대로 담긴 우리 술을 만들어 볼 수 있었으며, 유 대표의 지도 아래 시음 체험도 병행했다.
한국 소믈리에 협회 이사 최정욱 소믈리에의 주류 전문 세미나는 18·19일 이틀간 오후 3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펼쳐졌다. 한국와인 특강은 18일, 전통주와 우리 음식 페어링 특강은 19일에 열렸다.
주류 시음회는 이번 전시의 핵심 행사로, 전시장 내 각종 주류 부스에서 이뤄졌다. 수제 칵테일·이색 와인 등 국내외 다양한 술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호남인들이 새로운 술에 빠져들게 했다.
◇ 동시에 열린 ‘광주 맛(味) 페스타’도 인기
광주주류페스타와 동시에 열린 ‘광주 맛(味) 페스타’도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광주의 7미(味)를 소개하는 광주맛페스타는 스타 셰프 오세득과 함께 하는 ‘홈파티 쿠킹 콘서트’, 문희정 푸드디렉터와 함께하는 ‘플레이팅 쿠킹쇼’, 광주의 맛을 직접 경험하는 ‘광주 맛 & 아트 체험존’, 광주 대표의 맛을 시식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구성으로 이뤄졌다.
광주 대표음식 7미 이 외에도 지역의 백년가게·청년소상공인·유명 맛집·디저트가게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했다. 광주 대표음식 7미는 광주오리탕·송정리향토떡갈비·광주계절한식·광주육전·무등산보리밥·상추튀김·광주주먹밥 등이다.
음식 위주로 이뤄진 축제의 장인만큼 광주주류페스타와의 상승효과도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광주의 다양하고 우수한 음식을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며 “광주의 맛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축제 확대를 통해 미식 관광을 활성화, 맛의 종주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류페스타는 우리 술의 가치를 높이고, 전통주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열렸는데 ‘우리 술 어워즈’에는 증류주와 약청주, 과실주, 막걸리 등 4개 부문에 전국 31개 기업 42개 브랜드가 경쟁에 참가했다.
‘우리 술 어워즈’에 참가한 주종 간운데 주류전문가들이 출전한 주품을 놓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에는막걸리부문에서는 ㈜ 술아원의 술아핸드메이드, 약․청주부문에서는 서로서로양조장의 초야(初夜)17도, 과실주부문에서는 수도산와이너리의 그라테미디엄드라, 증류주부문에서는 ㈜신선의 신선주42가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서로서로양조장의 ‘초야 17도’가 왕중앙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