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코올 맥주 빠르면 7월부터 도매업체에서 판매 가능
조영조 회장 “시행령 개정 추진 등 다각화 노력 기울일 것”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14일 정기총회 개최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회장 조영조)는 지난 2월 14일 여의도 소재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금년도 정기총기를 열고 2023년 감사보고 및 2023년 사업실적, 결산보고 승인과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집행부가 내 놓은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총회에는 국세청 소비세과 배상록 과장을 비롯한 하야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골든블루, 무학, 페로노리카, 윈저글로벌 등 주류 제조사 임원과 전국에서 참석한 대의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조영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종합주류도매업계는 1,100여개 도매사, 2만여 명의 임직원과 9만여명의 가족, 그리고 64만개의 자영업자와 유일하게 거래할 수 있는 연간 6조7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한민국 주류산업의 최대 유통조직”이라면서 “도매업계도 이젠 미래 안정적인 사업으로 굳건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내부의 의식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중앙회 총회에 참석한 국세청 소비세과 배상록 과장은 “경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도 소주가격인하에 적극 협조해준 도매업계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앞으로 주류도매업계의 현안을 파악해 업계 발전에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권성동 의원은 영상으로 축하를 전해 왔다.
올해 총회부터는 결의 사항을 끝내고 대의원들이 평소 갖고 있던 궁금한 사항을 중앙회장에게 묻고 답하는 ‘열린토론’의 장을 펼쳤는데 도매업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 질문은 무알코올 맥주를 도매업체에서 판매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는데 이에 대해 조영조 회장은 “무알코올 맥주를 도매사가 취급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 중에 있는데 주류면허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반기 중 개정해 빠르면 7월부터 취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500억 원 정도인데 해가 갈수록 늘어나 2-3년 후에는 2천억원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도매업계로서는 하루 빨리 취급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주류도매업은 사업자등록증의 취급 품목에서 청량음료는 취급할 수 없다.
조 회장은 최근 “중앙회가 중소기업중앙회에 가입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종합주류도매업체도 중소기업으로 대접받으며 자금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