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중심에서 하이볼을 마시다

2024-07-14

술마켓에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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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켓(www.soolmarket.com)’은 대한민국 전통술을 알리고 올바른 주류 문화를 추구하는 전통주 쇼핑몰이다. 술마켓이 매달 전통주 이야기를 연재한다.<편집자 주>

여름의 중심에서 하이볼을 마시다

어째 6월부터 지글지글 끓는 무더위가 심상치 않더라니 역시나 7월의 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따사로운 것을 넘어서 뜨거운 햇살은 아스팔트 바닥을 지글지글 끓이고 눈살을 절로 찌푸리게 한다. 동시에 불어오는 바람은 미지근하고 훅 들이마시는 공기는 뜨끈하다. 우리나라 여름이 맞나 싶게 더워졌다. 수박 한 덩이로 더위를 내쫒던 시기는 지났다. 이럴 땐 마냥 시원하고 차가운 음료만 당기는데 술 역시 마찬가지. 짧고 더운 여름밤에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시기 좋은 하이볼세트를 준비했다. 하이볼은 칵테일 종류의 하나로 보통 위스키에 소다수를 타고 얼음으로 차가움까지 더해 간단히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술마켓은 하이볼로 마시기 좋은 전통주로 네 가지를 꼽아봤다. 물론 가격적인 면에서도 쉽게 손이 갈 수 있는 제품들이다.

도래하(19도):감초&고수의 독특한 향미가 특징인 술

명품안동소주(19.8도):깔끔하고 부드러운 안동소주

서울의밤(25도):매실향이 그윽하면서도 깔끔한 술

가평소주(25도):쌀과 누룩향이 일품인 순수 증류 소주

도래하는 막걸리 명가 배혜정도가에서 출시한 증류식 소주다. 쌀소주원액에 진향, 감초향, 고수향 등이 더해져 독특하고 풍부한 향미를 뽐내는 술이다. 명품안동소주는 안동의 여러 안동소주 브랜드 중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알짜배기. 서울의 밤은 매실향이 너무나 향긋해 전통주점에서 항상 인기 순위권을 차지한다. 가평소주는 증류식소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각 지역이 모인 우리소주조합에서 만들었다. 물과 쌀, 입국, 효모 말고 다른 재료는 전혀 없이 깨끗하게 담았다.

여기에 하이볼을 만들어 마시기 딱 좋은 큼지막하고 시원한 술마켓표 글라스 잔과 600ml의 대용량 토닉워터가 함께한다. 손에 착 감기는 글라스 잔에 얼음을 가득 넣고 술은 소주 한두 잔 정도만 얼음을 타고 부어준다. 차가운 얼음을 타고 흐르는 술을 보고 있자니 벌써 마시고 싶지만 아직은 참는다. 토닉워터를 잔 가득 콸콸 부어줘야 하는데 용량이 커서 아낄 필요가 없다. 이렇게 간단하게 토닉워터만 타도 맛있지만 보는 즐거움과 상큼함을 더하고 싶다면 레몬 몇 조각 넣어서 완성한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에 하이볼 한잔 타놓고 톡톡 터지는 탄산을 보며 탄산멍(?)을 때리다보면 어느새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는 휴가로 호캉스나 캠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하이볼세트 하나 챙겨야 한다. 금방 취하기는 아쉽지만 술 없이 보내기는 더 아쉬운 시간에 ‘마셔라 부어라’하는 독주보다는 내 마음대로 도수를 조절할 수 있는 시원한 하이볼이 제격이기 때문.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든다. ‘하이볼’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하이볼의 인기와 더불어 이 하이볼을 일본의 술로 잘못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그 이름에 대해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다. 알고 마시면 더 맛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