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경쟁에서 이익경쟁으로 영업목표를 전환해야”

지난해에 이어 지난 9일 실시한 키맨교육

“매출경쟁에서 이익경쟁으로 영업목표를 전환해야”

서울종합주류도매협회, 키맨교육 통해 생존전략 다짐

 

 

서울협회 박찬중 회장의 개회사.서울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회장·박찬중)는 지난 9일 서울 청담동 소재 리베라호텔에서 ‘2016 회원사 키맨교육 및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지역 종합주류도매회사의 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 임원 160여명에게 종합주류도매사가 처한 현실과 앞으로 한 단계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실시한 키맨 교육은 지난 해 5월 실시한 1차 교육의 성과가 좋아 이번에 두 번째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날 키맨교육에서 서울도매협회 박찬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업계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도매사마다 매출이 정체되고,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어려운 경영이 지속되고 있는데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다”면서 “도매사가 이렇게 된 이유는 장기적인 경기불황도 영향을 받았지만 도매사간의 과당경쟁이 더 큰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내구소비재 지원이나 대여금, 가격할인 등 도매사의 고질적인 과당경쟁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도매사의 재무구조를 부실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말하고, “이제는 변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고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한 두 회사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165개 회원사 전체가 힘을 합하고, 지혜를 모아서 이 난국을 풀어가는 일이 우리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올해는 기본에 충실한 영업과 도매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상식 이하의 가격으로 주류시장을 문란 시키는 회원사는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경쟁이 치열 할수록 적정한 판매가격을 지키는 상도의는 우리 도매사의 자존심이기 때문에 불법영업으로 이익을 취하는 회사는 스스로 도태되는 영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이제는 매출경쟁에서 이익경쟁으로 영업목표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협회 김종득 부회장의 격려사.박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종득(대정실업 대표)서울협회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키맨교육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정보를 공유해서 조직을 합리적으로 발전시키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은 사업 성공을 위한 10가지 원칙 가운데 ‘이익을 동료들과 공유하고 그들을 동반자로 대우하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려울 때 일수록 힘을 모으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선다면 용기 있게 추진하자. 나폴레옹도 ‘1%의 가능성’만 있으면 추진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 도매사가 어려울 때 일수록 정도를 걷자”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된 키맨교육은 ▷2015년 사업실적과 2016년 사업계획에 대한 동영상 시청 ▷주류협회 업무현황 소개 ▷박찬중 협회장의 ‘도매사의 생존전략’ 특강 ▷정근형 서울지방국세청 소비세계장의 ‘건전한 주류유통질서 확립’ 특강 ▷전금주 소장의 ‘사상체질로 소통하고 힐링하라’ 특강 ▷업계현안 교육(지입차 개선방안, 거래중재, 내구소비재 규정 준수) ▷결의문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박찬중 서울협회장은 ‘도매사의 생존전략’이란 제하의 특강에서 “전국의 도매업계(음료, 의약, 기타도매업)의 평균 이익률이 4.3%인데 반해 주류도매업계의 이익률은 2%대로 악화 되어 있다. 이는 정상가 40,200원 짜리 소주(상자)를 32,000~32,000원에 판매한 결과”라며, “가격할인을 경쟁력으로 생각한다면 결국 업계가 공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생존가격을 준수해야 하는데 생존가격은 도매사가 적자를 면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서울지방국세청 정근형 소비세계장도 ‘건전한 주류유통 질서 확립’이란 주제로 강의 하면서 “도매사간 과당 경쟁은 모두가 자멸할 수밖에 없다”며 “유통질서를 지키는 길 만이 주류도매사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현안 관련교육에서는 박예환 감사가 ‘지입차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조영조 부회장이 ‘거래중재의 신뢰’에 대해서 최근희 부회장이 ‘내구소비재 지원제도 정착’에 대해 각각 강의 했다.

교육 말미에는 참석자 모두가 ‘주류거래정상화를 위항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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