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보틀엔 24캐럿 황금 장식해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세계적인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 로얄 살루트의 신제품 ‘로얄 살루트 62건 살루트’를 이달 중 국내에 선보인다. 이 위스키는 최소 40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으로 블렌딩한 최고급 제품이다. 이 때문에 희소성이 높아 매년 한정된 수량만 세상에 내놓는다. 국내에선 매년 30병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페르노리카 측에 따르면, 로얄 살루트의 품질과 맛을 책임지는 마스터 블렌더는 각 세대별로 최고의 원액만을 따로 보관해 후대의 마스터 블렌더에게 전하고 있는데, 62건 살루트는 그 원액만을 모아 만들었다.
제품 이름 중 ‘62건(Gun)’은 영국 여왕의 대관식 때 발사되는 ‘62발의 예포(禮砲)’를 뜻한다. ‘로얄 살루트(Royal Salute)’라는 이름도 ‘왕의 예포’를 의미한다.
24캐럿의 황금으로 장식된 진한 블루 컬러의 크리스털 보틀은 영국 최고 크리스털 브랜드 다팅톤(Dartington)사가 40시간 넘게 정교한 수작업을 거쳐 만들었다.
달콤한 자두 향과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계피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으며, 무엇보다 스모크 향과 오크 향이 배어 있는 달콤한 오렌지 맛의 여운이 길게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위스키 家門의 영광 혹은 전설
마스터 블렌더 콜린 스캇(Colin Scott)
35년 넘게 위스키 업계에서 활동 중인 콜린 스캇(Colin Scott)은 마스터 블렌더의 전설로 통한다. 지금도 로얄 살루트만의 높은 품질과 변함없는 맛·향취를 보장하는 특별한 마스터 블렌더다.
스캇 가문을 얘기할 때 위스키를 빼놓고선 말이 되지 않는다. 이 가문에선 근 1세기 동안 위스키를 제조해 왔기 때문이다. 콜린 스캇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역시 평생을 위스키 제조에 헌신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콜린 스캇은 스코틀랜드 북부의 작은 섬 오크니(Orkney Island)에 있는 스캇가(家) 증류소와 함께 유년시절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위스키를 익혔다.
1998년 그는 스카치위스키 업계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키퍼즈 오브 더 퀘익(Keepers of the Quaich)’의 일원이 됐다. 키퍼즈 오브 더 퀘익은 스코틀랜드의 가장 권위 있고 저명한 위스키 국제단체다. 또 2008년에는 20년 넘게 마스터 블렌더로 활동한 경력을 기리기 위해 스코틀랜드의 가장 권위 있는 스카치위스키협회인 퀘익(Quaich)으로부터 ‘2008년 퀘익의 거장’으로 지정됐다.
그런 콜린 스캇이 ‘로얄 살루트 62건 살루트’ 출시에 맞춰 지난달 말 방한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열정, 뛰어난 후각·미각 갖춰져야”
맨 처음 어떻게 마스터 블렌더가 됐는가.
마스터 블렌더가 되려면 오랫동안 시음, 연구를 하고 위스키 제작에도 참여해야 한다. 내 경우에는 10년 동안의 견습기간을 거쳤다.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뛰어난 후각은 물론 미각을 가진 사람만이 명예로운 타이틀인 마스터 블렌더가 될 수 있다.
로얄 살루트 마스터 블렌더만의 전통이란 무엇인가.
로얄 살루트 위스키의 중심에는 4대 마스터 블렌더의 블렌딩 기술이 있다. 이 마스터 블렌더의 임무는 로얄 살루트의 유명한 유산과 뛰어난 맛을 지키는 것이다. ‘로얄 살루트 62 건 살루트’(이하 62건 살루트)는 4대의 로얄 살루트 마스터 블렌더들이 만들어낸 가장 뛰어나고 희귀한 위스키다.
62건 살루트를 한 마디로 설명한다면.
로얄 살루트 위스키 중 최고급 제품이다. 최상의 명품 위스키만이 비교할 수 있는 명품 스카치위스키다.
62 건 살루트를 탄생시키는데 마스터 블렌더의 전통이 왜 중요한가.
62 건 살루트는 블렌딩 기술 같은 오랫동안 지속된 전통을 기념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통이 특히 중요하다. 62 건 살루트는 4대의 마스터 블렌더들이 각자 보관해온 가장 우수하고 희귀한 위스키를 한데 모은, 블렌딩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최고급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선 풍부하고 강력한 향의 조화를 깊게 이뤄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난 62 건 살루트의 탄생을 감독하는 것에 특별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62 건 살루트가 나타내는 것은 무엇인가.
왕실의 전통과 4명의 마스터 블렌더의 유산을 의미한다. 탁월함, 품격 그리고 특별함을 가진 유산을 표현하는 위스키다.
62 건 살루트라는 이름은 어디서 유래했나.
매년 6월 런던타워에서 열리는 전통인 여왕 대관식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이름을 따왔다.
62 건 살루트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블렌드(blend)된 모든 원액은 스트라스아일라(Strathisla) 증류소의 방대한 창고에서 내 손으로 직접 선택해 블렌딩한다. 로얄 살루트의 우수한 전통을 바탕으로 숙성된 위스키 중 가장 희귀하고 고급스런 것을 선택해 최상의 62 건 살루트를 탄생시킨다. 선택된 원액은 연식과 맛에서 모두 뛰어나다. 62 건 살루트는 최소 40년 이상 숙성된 위스키가 블렌드된 프레스티지(prestige) 위스키다.
62 건 살루트의 맛을 설명해준다면.
이 위스키의 시음 포인트를 살펴보면, 우선 화려한 과일 향이 풍부하다. 잘 익은 자두 향이 복잡하면서도 달콤한 셰리를 아름답게 감싼다. 또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초콜릿 향이 따스하고 매콤한 계피 향과 결합한다. 맛은 강렬하고 달콤한 오렌지의 힘찬 느낌이 깊은 오크 향과 어우러진다. 특히, 스모크 느낌이 독특한 맛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맛이 화려하게 입 속에서 긴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