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2013-11-27

경기남부주류도매업협회 오 정석 회장

‘주류도매유통의 강자가 되는 길’ 펴내

‘주류도매업 경영 매뉴얼’ 성격으로

대부분 실전교과 내용들로 꾸며

주류도매유통의 교과서가 될 듯

이달 27일 출판기념회 열어

수십 년간 국내 주류산업에 몸담아온 경기남부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 오정석 회장(사진)이 그동안 경영을 하면서 틈틈이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펴냈다.

‘주류도매유통의 강자가 되는 길’(도서출판 SUNGIN DIGITAL PRINTING 펴냄)이 그것.

이와 관련하여 오 회장은 11월 27일(수)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국내 굴지의 주류기업 출신인 오 회장은 현재 주류도매업체인 동원주류판매㈜와 (유)새한주류 두 곳을 경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경기남부주류도매협회의 3대 수장(首長)직에 올라 지금껏 회원사를 위한 협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또한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의 상임이사로도 재직하면서 주류도매유통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도 하고 있다.

오 회장의 이번 저서는 실제 주류도매업을 운영 중인 사업주들이 이론·실무적으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담은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쉽게 말해 ‘주류도매업 경영의 매뉴얼’로 이해하면 편하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먼저, 제 1장에는 최근 국내 주류도매업계 최대 현안인 ‘과당경쟁’의 현실과 이에 대한 대책방안은 무엇인지를 자세히 기술하고, 더불어 주류도매업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방법과 S.W.O.T.(강점·약점·기회·위협)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짚어준다.

이어 제 2장에는 주류도매업의 정의에 대한 내용들로 채웠다. 도매면허제도나 도매업의 역할 등 기초적인 전문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제 3장은 이 책의 핵심이다. 주류도매업 경영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실전 교과’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 영업과 관련된 기술들을 적어놓았는데, 실제 적용하면 경영에 도움이 될 만한 집중도 높은 내용들이다. 영업 간부와 직원들의 역할 분담과 영업 예절, 차량운전 요령과 관리, 일일 시간계획 등은 어떤 자료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고급 정보다. 또한 주류도매업의 중점 관리 사항인 판매·채권 관리에 대해 비교적 세밀히 풀어냈으며, 더 나아가 물류·유통관리, 세무·회계·총무관리, 상권분석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제 4장은 경영주들에게 초점을 맞춘 내용들을 담아냈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방법이라든지 단점이 많은 경영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점은 어떤 것인지 소개하고 있다.

제 5장은 손익계산이나 재무분석, 이익잉여금 계산 등 자금의 흐름에 대해 짚어주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제 6장은 주세법과 주세사무처리규정, 국세청 고시 내용 등 주류도매업을 둘러싼 관련 법규들을 비중 있게 실어 주류유통업자들이 제반법규를 준수하고, 주류유통질서의 정상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 회장은 그의 평소 지론인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주류업계가 위기에 빠져있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과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한 가운데 이 책의 소개를 통하여 주류업, 특히 주류유통업의 변화를 이끌고 발전을 꾀하는데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자 : 오 정석

저서 : 주류도매유통의 강자가 되는 길

술 관련 최다 저자

중앙대학교 南台祐 교수 편저

‘술잔의 미학과 해학’

‘은자의 명정과 청담세계’

중앙대학교 남태우(南台祐) 교수(문헌정보학과)가 최근 <은자의 명정과 청담세계>와 <술잔의 미학과 해학>이란 술 관련 책 두 권을 동시에 출간했다.

남 교수는 중앙대학교 중앙도서관장과 교무처장, 문과대학장을 등을 두루 거치면서 한국정보관리학회 회장, 한국 오픈액세스포럼 회장, 한국 문헌정보학교수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과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 동안 남 교수는 ▴비틀거리는 술잔, 휘청거리는 술꾼이야기(1998)▴주당별곡(1999)▴술술술, 주당들의 풍류세계(2001)▴알코올의 야누스적 문화(2002)▴음주의 유혹, 금주의 미혹(2005)▴주당들의 명정과 풍류(2007)▴홀 수배 음주법의 의식과 허식(2009)▴태워도 태워지지 않고, 감춰도 감춰지지 않는 冊이야기(2012) 등을 저술 하여 국내에서는 술관련 서적을 가장 많이 저술 하였다.

남 교수가 저술 한 술 관련 책들은 우리나라 음주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새내기들에게 술은 어떻게 마셔야 한다는 올바른 음주문화를 깨우쳐 주는 데도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그가 발굴해서 펴낸 술관련 책들은 주류업계뿐만아니라 술을 사랑하고 즐겨 마시는 애주가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음주법’이나 ‘주국헌법’ 같은 것은 사료로서의 가치로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 <술잔의 미학과 해학>

남태우 교수는 ‘술잔(酒杯)’이란 단순히 술을 따라 마시는 ‘잔(盞)’이라는 기능적인 해석에 불과하지만, 시공간에 따라 ‘술잔’의 의미는 실로 다양하다고 기술했다. 동양권에서 사용하는 술잔의 종류는 서양권의 것보다 잔의 유형과 멋 등이 훨씬 다채롭다.

명칭 또한 풍류를 넘나든다. 술잔에 대한 정신적 면을 강조한 형이상학적 접근은 동양권의 술잔 문화이며, 술잔의 미적 접근에 근거한 형이하학적 접근은 서양권의 술잔문화고 할 수 있다. 동양권의 술잔은 미학적 접근에서 살펴볼 수 있고 서양권 술잔은 기능적 측면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에로틱한 술잔은 오히려 동양보다 서양이 더 많다.

“나는 자랑스런 소주잔 앞에 우정과 애정의 무궁한 나눔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음주를 다 할 다 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국민주라고 할 수 있는 소주와 소주잔에 대한 애증을 나타내는 술꾼들의 ‘술잔에 대한 맹세’를 할 만큼 술잔은 그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술잔의 미학과 해학>에는 ▪신화 속 술잔의 미학▪술잔의 의미성과 발전사▪알코올의 정신성▪술잔의 명칭고▪ 명정 세계의 은유적 해학▪제 술에 제 술잔 이야기▪소오강호 속의 술잔 이야기▪술 맛나게 하는 중국의 명품 술잔▪술잔의 해학과 풍류 등이 수록되어 있어 무궁한 술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따라 마시는 술잔이지만 거기엔 철학이 담겨 있고, 이를 개발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신이 내려주신 술을 아름답고 경건하게 마실 수 있는 가를 깊이 연구하여 만들어 낸 것이 오늘의 술잔이다.

▲ 펴낸 곳 : 대원문화사 ▲ 가격:18,000원

◈ <은자의 명정과 청담세계>

‘청담(淸談)’이란 사전적 정의로는 명리(名利), 명문(名聞)을 떠나 청아(淸雅)한 이야기, 고상한 이야기, 또는 3세기 후반 중국 위·진시대에 유행한 노장(老莊)을 조술(祖述)하고 속세를 떠난 청정무의(淸淨無爲)의 공리공론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자는 ‘청담’이란 개념설명에 해당되고, 후자는 청담사상의 발원을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을 아우르면 인간 현실을 떠난 우주론적 최고 원리의 경지를 토론하는 논변이나 세속적 가치를 초월한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사유와 가치를 중시하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즉, ‘청담’이란 중국의 위(魏)· 진(晉)·육조(六朝) 시대에 유행한 ‘철학적 담론’을 총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담’의 유사어로는 ‘청언(淸言)’, 청담(淸譚)이라고도 한다. 또는 ‘현언(玄言)’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