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사랑을 받는 감귤주로 새롭게 태어나

술마켓에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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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켓(www.soolmarket.com)’은 대한민국 전통술을 알리고 올바른 주류 문화를 추구하는 전통주 쇼핑몰이다. 술마켓이 매달 전통주 이야기를 연재한다.<편집자 주>

제주의 온화한 기후가 길러낸 감귤,

만인의 사랑을 받는 감귤주로 새롭게 태어나

 

제주 감귤은 향긋하다. 향긋한데다가 달콤하며, 껍질을 까서 먹기에도 편리하니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수입산 오렌지나 개량된 품종의 ‘귤’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코트를 여미는 추운 겨울에 제주의 따스한 바람을 맞고 온 감귤을 수북이 쌓아놓고 하나씩 까먹는 재미는 감귤 고유의 것이다.

최근에 이 감귤이 새로운 모습으로 공중파 방송에 등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감귤주스나 잼과 같이 틀에 박힌, 흔히 생각하는 감귤의 변신이 아니었다. 바로 감귤로 만든 술. 전통주 애호가들로부터 소소하게 사랑받던 농업회사법인 ㈜시트러스(이하 시트러스)의 감귤주 ‘혼디주’와 ‘신례명주’가 전 국민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순간이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 두 제품 모두 빠르게 품절되었고 많은 소비자들의 애를 충분히 태우고 난 뒤 원활하게 제품 생산 및 유통이 이루어졌다.

제주 방언으로 ‘함께 마시는 술’ 이라는 뜻을 담은 ‘혼디주’는 일반 누룩을 사용하지 않고 서귀포 감귤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 효모를 사용해 발효시킨다. 또한 열을 가해 농축하지 않고 저온공법으로 제조한 신선한 서귀포 감귤 과즙이 들어가는데, 330ml의 한 병에는 대략 세 개의 감귤즙이 들어가 있으니 감귤의 속살과 같은 빛나는 노란 빛을 자랑하는 것이 당연할 터. 이러한 기술 덕분에 발효과정에서 누룩이 내뿜는 특유의 냄새 없이 알코올 도수 12도로 깔끔하게 감귤의 향긋함과 달콤함만을 담아냈다.

이 혼디주를 증류해 오크통에서 1년 이상 숙성시킨 것이 바로 감귤 브랜디 ‘신례명주’다. 50도의 높은 도수임에도 오크통의 구수함과 감귤의 향긋함을 은은하게 느낄 수 있다. 한 모금 넘기면 50도가 목을 타고 뜨끈하지만 부드럽게 내려간다. 50도의 750ml용량과 100ml 미니어처 제품이 있으며 40도로 도수를 낮춘 ‘신례명주 마일드’도 선보이고 있다.

 

혼디주와 신례명주라는 역작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시트러스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의 감귤 재배지인 제주 서귀포 신례리에 위치해 있다. 신례리의 150여 개 감귤재배농가가 모여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고 감귤 농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설립해, 2015년에 양조 전문가 이용익 선생을 영입했다.

이용익 선생은 주류업계에서 이미 유명한 전문가였다. 하이트진로의 전신인 조선맥주주식회사의 공채 1기로서 1975년부터 근무해 40여 년간 술만 바라보며 고심하고 또 연구했다. 은퇴 후 주류업체의 컨설팅을 맡아온 이용익 선생은 시트러스의 제안을 받자마자 일말의 고민도 없이 제주로 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대학교 농화학과 재학 시절부터 ‘개척농사단’이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농촌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품어왔으니 제주 감귤 농가가 청한 도움의 손길이 이용익 선생에게도 참으로 반갑고 운명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시트러스는 지난 2018년 말, 감귤 과즙에 한라봉 과즙을 더해 만든 12도의 화이트와인 ‘마셔블랑’과 이를 증류해 만든 25도의 귀한 감귤 증류주 ‘귀감’을 출시했다. 화려한 패키지부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셔블랑은 상큼하고 가벼운 와인으로 홈파티에 적합하며 귀감은 귀한 손님께 대접하거나 해산물에 곁들여 음미하며 반주하기에 좋다.

시트러스는 방송을 통해 저 멀리 제주에서 힘겹게 감귤 소비에 기여하는 전통주 양조장으로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각인되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이 인기가 방송이 만들어낸 우연한 행운은 아니다. 지난 수년간의 노력과 애환이 우수한 품질의 감귤주를 빚어냈고 소비자는 조금 늦게 이를 알아본 것뿐이다. 시트러스가 앞으로 더욱 다양한 감귤주로 더 큰 사랑을 받기를 응원한다.

※‘술마켓(www.soolmarket.com)’ tel. 02-6930-5566을 통해 보다 자세한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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