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에는 생태·힐링 관광지로…

코로나19 언택트 시대의 최고 나들이 지역은 자연·생태 관광지라고 할 수있다. 집콕으로 찌들렸던 폐와 심장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힐링 나들이로는 뭐니뭐니해도 자연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듯 전북 익산시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관광 요소를 추가한 자연·생태 관광지들이 코로나19 속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시민들의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에는 한국도로공사의‘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용안생태습지공원이 단연 으뜸. 대규모 억새단지와 갈대숲으로 유명한 용안생태습지는 밀집을 최소화하고 소규모 가족 나들이객이 방문해 자연 친화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코로나19 시대에 안성맞춤인 여행지로 평가받는다.

대규모 생태습지 공원으로 깔끔하게 조성된 나무데크를 따라 산책하기 좋을 뿐 아니라 가을 억새와 코스모스, 나비바늘(가우라)꽃 등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최근 생태습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곳에서는 4km 구간의 용안생태습지공원에서 성당포구에 이르는 바람개비길과 강변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과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금강변을 따라 바람개비길을 달리다 보면 동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성당포구마을과 용머리고을에 다다른다.

성당포구마을은 바람개비 열차, 용머리고을은 셔틀버스를 각각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관광객들에게 광활한 생태습지공원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노약자 등 걷기에 불편한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동부권으로 이동하면 주말 피크닉하기 좋은 지역의 대표 쉼터인 서동공원과 농촌테마공원이 위치해 있다. 서동공원에는 잔디밭이 넓게 펼쳐진 광장과 야외무대가 조성되어 있으며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마한박물관도 가족 주말 나들이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꼽힌다.

익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미술인 생계지원을 위한 ‘정부3차 추경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일환으로 금마저수지 수변공간과 나무데크에 서동·선화의 사랑, 지역의 특색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빛 조형물을 최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야간 볼거리가 늘어나면서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도 늘어났다.

그런가 하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자연 속 농촌 풍경에서 힐링하며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서동농촌테마공원도 있다. 서동농촌테마공원은 실내 전시관과 농경체험관, 전통 놀이광장 등 볼거리가 가득하며 동물농장인 액션하우스는 아이들이 동물과 교감하며 체험하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동산동유천생태습지와 대간선수로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남부권의 대표 힐링 공간이다.
유천생태습지는 친수 공간과 산책로 주변에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식재되어서 운동도 하고 생태체험도 즐길 수 있다. 도심 속 농촌 생태경관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대간선수로변 산책로는 최근 각종 경관 조명이 더해져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 중.

김홍덕 국제부 기자 / International Editor, Hordon Kim (hordo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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