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거창군 죽전마을 일대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 사업을 마무리하고 전시를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거창군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진행되는 공공미술프로젝트로, 거창군에서 진행됐다.
‘꿈의 조각들을 모으다 – 품다. 잇다…꿈’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거창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36명의 예술가들과 300여 명의 거창 주민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한 약 2개월 간의 여정을 1월 9일 마무리했다.
최근에 언택트 형식으로 진행된 개막식에 이어 설치미술 작품 9개, 주민참여형 작품 3개, 거리미술관 작품 8개 등 23명의 작가가 작업한 20개 작품이 거창고등학교 일대 마을 구석구석에 전시됐다.
23명의 작가가 작업한 설치미술 작품은 죽전마을회관을 시작으로 샛별초등학교, 거창고등학교 그리고 거창여자고등학교를 잇는 등교길 중심으로 18개 작품이 설치됐으며, 작품 등 대형 작품 2개는 죽전공원 내에 전시됐다.
거창 주민 300여 명이 참여한 공동체 교육 프로그램은 10명의 예술가가 라탄, 가죽공예, 타피스트리 등 9개 프로그램을 진행해 총 100여 점이 죽전마을회관에 전시됐다.
해외를 주무대로 활동해온 행위예술가 신용구(르네상스 아카데미 대표)가 예술총감독을 맡아 진행한 거창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과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에서 명망 높은 예술가들을 초청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인 것으로 주목받는다.
거창군 주민협의체와 자문단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이뤄진 이 프로젝트는 작품을 위한 전시가 아니라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죽전마을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수준높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홍덕 국제부기자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hordon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