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마을 순천 낙안읍성, 코로나 블루 물리칠 최고의 힐링 장소

국내 유일의 전통 초가마을인 순천의 낙안읍성이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의 힐링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다. 고즈녁한 풍광과 고풍스런 분위기로 인해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던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이자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이다.

원래 그대로의 원형이 잘 보존된 성곽과 관아건물을 비롯해 소박한 담길과 소담스런 초가 마을이 자아내는 여유로움이 코로나 블루를 떨쳐내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로 안성마춤인 것이다. 옛날의 모든 것이 멈춰있는 듯한 모습 속에 잘 보존된 민속 문화도 이 곳을 방문하면 경험할 수 있는 덤이다.

마을 내에 거주하는 200여 명의 주민이 600년의 역사, 전통, 문화를 보존하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 사적 제302호인 낙안읍성 일원을 사계절 테마가 있는 홍매화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홍매화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완성되면 겨울에서 봄까지 읍성 마을의 정취가 사계절 테마가 있는 장소로 변모하게 된다.

작년까지 240여주의 5년생 성목이 읍성 주변에 식재되었다. 최근에는 낙안읍성 고인돌 공원 인근 외진 곳의 납월홍매 2그루를 객사와 동헌으로 이식하여 관람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되었으며 홍보안내판을 통해 납월홍매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펼쳐진다.

낙안읍성 동내공원에 선암매와 화엄매 거목 등 64주이 추가로 식재되면 산책길, 쉼터, 포토존 등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읍성 내 연지와 물레방아, 큰샘 주변에도 능수홍매 111주를 식재해초가와 어우러지는 낙안읍성의 전경이 한 폭의 그림으로 연출된다.

낙안읍성이 속해 있는 순천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와 발맞추어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와 홍매화를 테마로 정원을 가꾸고 주변경관을 한층 아름답게 단장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또한 낙안읍성 관광활성화를 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어지는 다양한 주제의 전통문화 예술 공연을 상설화한다. 5월부터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창극, 판소리, 사물놀이, 민요 등 전통문화 예술 공연이 상설화되어 연간 100회 이상 펼쳐진다.

특히, 작년에 제작한 창극 ‘김빈길 장군’공연은 김빈길 장군의 생애를 소재로 조선시대 전란 속에서 그가 보여준 애민정신이 고스란히 극에 반영된 한편의 서사극이다. 창극 연출의 대가 정갑균 감독과 판소리 이재영 명창의 콜라보가 주목되는 이 공연을 남도 관광의 핵심 코스로 부상시킨다는 전략도 풍부하다.

전통문화 예술 공연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경우에는 비대면 또는 온라인 공연 등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김홍덕 외신 기자 /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hordo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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